클라라 슈만(비크)의 남다른 재능은 일찍 나타났다. 아버지 프리드리히 비크는 딸의 뛰어난 재능을 간파하고, 클라라에게 일반 교육보다 음악 교육에 치중하였다. 교육방식은 탁월하고 매우 철저했으며, 클라라는 어린 나이부터 매일 몇 시간씩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을 연습해야 했으며, 음악 이론, 대위법, 화성 및 작곡에 대한 엄격한 훈련을 아버지로부터 받았다. 이렇게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은 클라라는 이미 11세에 해외로 연주 여행을 다닐 정도로 유명한 순회 콘서트 피아니스트기 되었으며, 가는 곳마다 대환영을 받는 피아노 신동이었다.
그래서인가, 클라라는 자신이 직접 작곡하고 연주할 자신만의 피아노 협주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클라라는 1833년 1월, 14세의 어린 나이에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기 시작하여 그해 11월 단악장의 콘서트용 협주곡을 완성했다. 이때 완성된 곡은 슈만에 의해 다음해 2월, 오케스트라가 수정 보완되었고, 15세의 어린 클라라는 이것을 가지고 순회 콘서트 무대에서 직접 연주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16번째 생일을 12일 앞둔 1835년 9월 1일, 이미 단악장으로 콘서트 무대에서 연주하고 있던 콘서트용 협주곡을 슈만이 다시 오케스트라를 덧대 수정보완 함으로써 이 협주곡의 3악장이 되었다.
기록을 보면, 1악장은 1834년 6월에 완성되었고, 마치 첼로 소나타처럼 첼로 독주의 오블리가토가 붙은 2악장 ‘로망스’는 이듬해인 1835년에 완성되었다. 이렇게 하여, 전작인 단악장의 협주곡을 3악장으로 하여 마침내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완성했던 것이다. 곡의 특징은, 전 악장이 휴지없이 이어지도록 하였고, 대체로 1악장이 크고, 2,3악장이 붙어 있는 일반적인 협주곡과 다르게 3악장이 크고 장대한 것이 일반적인 협주곡과 다르다. 편성은,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트롬본, 팀파니, 현5부이고, 초연은 1835년 11월 9일 멘델스존이 지휘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클라라 본인의 피아노로 연주되었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19세기 독일의 피아니스트·작곡가.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부인이다. 결혼 전 이름은 클라라 조제핀 비크(Clara Josephine Wieck)였다.
아버지로부터 5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1835년경에 이르자 전유럽에 신동으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1838년에 오스트리아 궁정의 인정을 받았고, 빈에 있는 음악 단체인 '악우 협회'(Gesellschaft der Musikfreunde)의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1840년에 로베르트 슈만과 결혼했고, 1841~54년 8명의 아이를 낳았다.
결혼 후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일 때문에 연주자로서의 활동이 줄어들었지만,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작곡을 했으며 자주 순회여행을 다녔다.
1856년 남편 로베르트 슈만이 죽은 후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와 직업상으로나 개인적으로 긴밀한 우정을 나누었고, 남편의 작품들을 모아 편집하는 일을 했다(1881~93년 출판).
클라라 슈만이 남긴 작품으로는 관현악곡(피아노 협주곡 1곡을 포함), 실내악곡, 가곡, 여러 편의 피아노 독주 소품 등이 있고, 1983년 조앤 치셀에 의해 그녀의 전기 〈클라라 슈만 Clara Schumann〉이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