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Bill Evans Trio <At The Montreux Jazz Festival> 1968
스위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은 최고의 재즈 연주자만이 서는 무대이기에 지금까지 몽트뢰 라이브 앨범은 셀 수 없이 많다. 그중 노먼 그랜츠가 제2의 J.A.T.P. 공연으로 기획한 일련의 1970년대 공연은 거장들의 후기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빌 에반스 역시 몽트뢰에서 공연을 했는데 1968년 6월 15일에 에디 고메즈(베이스)와 잭 디조넷(드럼)과 함께 트리오로 무대에 올랐다. 스코트 라파로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자리를 이어간 척 이스라엘, 마크 존스 등 많은 베이시스트 중 유려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솔로로 많은 인기를 얻은 연주자는 단연 푸에르토 리코 출신의 에디 고메즈이다. 단순한 워킹이 아닌 피아노와 끊임없이 대화를 하며 민첩하고 적극적인 솔로를 보여준 에디 고메즈의 베이스 연주로 인해 리버사이드 4부작에 뒤지지 않는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자신의 오랜 동료이자 프로듀서인 헬렌 켄을 위해 빌 에반스가 만든 ‘One For Helen’부터 ‘Nardis’‘Someday My Prince Will Come’등 즐겨 연주하는 11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Quiet Now’와 아름다운 ‘I Loves You, Porgy’는 피아노 솔로로 연주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