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컨트리 음악은 이미 2차 세계대전 전에 미국 남부의 다양한 음악 스타일이 혼합된 장르로서 등장했다. 그러나 1950년대와 60년대 웨스트코스트 지방의 뮤지션들은, 힐빌리뿐만 아니라 록의 일렉트릭 사운드에서 영향 받은 새로운 스타일의 컨트리 중심지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로 모여들었다.

   베이커스필드 씬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텍사스 소작농의 아들인 벅 오웬스로, 22세였던 1951년에 베이커스필드로 옮겨와 여러 홍키통크 밴드에서 기량을 닦았다. 그 멤버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인물은 컨트리 음악의 기타로 자리잡은 펜터 켈레캐스터 연주자 돈 리치였다.

   1965년에 자신의 밴드 버커루스와 함께 이 앨범을 발표했을 때, 오웬스는 이미 일련의 곡들을 연달아 차트 정상에 올리고 있었다. 베이커스필드 음악의 후원자였던 캐피톨 레코드 사장 켄 넬슨이 프로듀스한 이 앨범은 경쾌한 로커빌리 비트와 리치의 날카로운 기타에 오웬스의 애조 띤 테너음성까지, 전형적인 오웬스 사운드를 들려준다. 내시빌의 전설적인 뮤지션 할런 하워드도 참여한 타이틀곡과 레이 찰스가 커버한 곡으로도 유명한 'Cryin' Time'이 가장 인기 있는 곡이다.

   1968년부터 1년 동안 진행한 TV쇼 'Hee Haw!'는 음악으로 쌓아놓은 오웬스의 명성을 훼손했지만 1980년대에 드와이트 요컴과 함께 'Streets Of Bakersfield'를 리메이크하면서 다시금 베이커스필드 사운드의 부흥기를 맞이했다 | KB

글 출처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