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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arding All The Sadness Of The World (세상의 모든 슬픔에 관하여) / 오딘(Oathean)

국내 익스트림 메틀씬의 산 증인 혹은 대부라고도 불리우는 Oathean의 통산 4번째 정규 앨범이 2008년 8월 21일 주신 프로덕션을 통해 발매된다.

2004년에 발매한 3집 앨범 'Fading Away Into The Grave Of Nothingness' 이후 4년만의 정규 발표작이다. 본작은 총 3년간의 곡작업과 1년의 녹음기간 등 긴 산고 끝에 탄생한 작품이며, 밴드 내적으로는 결성 15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시기의 발매작 이기도 하다. 오랜 활동 경력만큼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는 매니아층의 팬들에게도, 그간의 공백이 오랜 기다림이었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번 앨범은 그러한 기다림을 충분히 만족시킬만한 수작이라고 감히 언급할 수 있다.

'무덤속에 핀 꽃... 고독은 눈물과도 같다'와 '환생' 등에서 드러나는 앨범 컨셉을 잘 표현해준 커버 아트웍과, 애잔하고 처절한 인트로 곡 '원혼'을 포함한 총 9트랙의 드라마틱한 신곡들이 그것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전작에서 미국과 유럽시장 발매와 맞물려 블랙/데쓰메틀적인 색채가 두드러졌다면, 본작에서는 그러한 뿌리에서 벗어나 좀 더 프로그레시브하고 아트락적인 드라마틱한 서정성이 가미되어 Oathean만이 가지고 있는 동양적 감수성이 많이 부각된 점이 앨범의 포인트이다.

마지막으로 결성 15주년을 맞은 밴드의 기념적인 행적을 본 앨범의 발매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다. 앞으로도 여전한 모습으로 20주년, 30주년을 맞이하는 밴드가 되길 기원한다.

Album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