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String Quartet No.9 in C major Op.59-3 (Rasumovsky)

Smetana Quartet

Jiri Novak, Lubomir Kostecky (violin)
Milan Skampa (viola)
Antonin Kohout (cello)

1959,09 Stereo
Mozartsaal, Konzerthaus, Wien

Total : 00:32:56


INTRODUCTION

작품의 개요 및 배경

30대 중반에 접어든 베토벤은 자칭 ‘세상에서 제일 피곤한 작업’ 오페라 피델레오 공연을 끝낸 후, 기악에 집중하면서 교향곡 4번, 바이올린 협주곡, 열정 소나타를 비롯해 수많은 걸작을 무더기로 쏟아냈다. 교향곡 5번과 6번의 스케치도 이미 시작되었다.
이 때, 러시아 특사로 비엔나에 머물고 있던 라주모프스키 백작이 베토벤에게 현악 4중주를 의뢰했다. 라주모프스키 백작은 현악 4중주단을 거느리고 있었고, 그 자신이 제 2바이올린을 맡을 정도로 음악 수준이 높은 인물이었다.

베토벤은 1800년 이후로 5년 동안 전혀 손도 대지 않다가, 백작이 의뢰한 탓인지 현악 4중주 몇 개를 빠른 속도로 완성했다. 이 때 완성된 작품을 보통 ‘중기 현악 4중주’라고 부른다. 그 가운데 1806년에 완성된 작품 번호 59번에는 3곡이 포함되어 있는데 의뢰인의 이름을 따서 ‘라주모프스키 4중주’라고 한다.(베토벤 현악 4중주 전체에서 7, 8, 9번에 해당한다.)

이 3곡은 세트로 작곡되었으나, 제각기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러시아적인 분위기가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1번(F장조)과 2번(E단조)에는 러시아 민요가 삽입되어 있으며, 3번(C장조)도 2악장에서 러시아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히 제3번은 교향곡 뺨칠 정도로 화려한 피날레 때문에 가장 많이 연주된다.

이 현악 4중주 세트가 완성되기 직전인 1805년 말에는 프랑스와 러시아가 전쟁을 벌여 비엔나의 병원, 수도원, 학교에 러시아 포로들이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베토벤이 이런 광경을 보고 영감을 얻었을 수도 있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 Andante con moto - Allegro vivace
서주가 있는 소나타 형식으로 서주는 3/4박자로 시작함. 주요부는 C장조 4/4박자로 진행한다. 제1 주제는 제1 바이올린 독주와 모든 악기가 연주하는 음으로 구성됨. 경과구를 지나 제2주제로 넘어가고, 제2주제는 제1 바이올린의 주제가 다른 악기로 반복 제시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발전부는 제1 주제를 제1 바이올린이 E flat장조로 연주함. 재현부는 제1 바이올린이 제1 주제를 먼저 재현하고 제2 주제가 나타난다.

제2악장 Andante con moto quasi allegretto
재현부의 제2 주제가 생략된 소나타 형식. 제1 주제는 첼로의 피치카토 반주 위에 제1 바이올린으로 제시된다. 제2 주제는 C장조로 제1 바이올린이 연주한다. 발전부는 첼로가 경과부의 주제를 연주하고, 이어서 제2 주제가 제1 바이올린에 의해 A장조로 나타난다. 재현부는 제2 바이올린이 제1 주제를 연주한다.

제3악장 Menuetto. Grazioso. C장조 3/4박자.
미뉴에트 주제는 제1 바이올린으로 제시되고. 이어서 첼로가 주제를 재현한다. 트리오는 F장조 3/4박자. 제1 바이올린이 펼침화음을 스타카토로 연주한다.

제4악장 Allegro molto. C장조 2/2박자,
푸가 기법이 사용된 소나타 형식이다. 푸가 주제인 제1 주제는 비올라가 제시하고. 이어서 제2 바이올린, 첼로, 제1 바이올린 순으로 진행된. 경과부는 G장조로 바뀌며 제2 주제는 제1 바이올린의 독주로 제시되고. 발전부는 푸가 주제로만 진행된다. 재현부는 푸가 주제를 비올라가 연주하면서 시작되며, 2분음표의 대선율은 스타카토로 제1 바이올린이 연주한다.. 코다도 푸가 주제를 사용하여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