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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Sans
Cello Concerto No.1
in a minor Op.33
Pierre Fournier (cello)
Jean Martinon (Conductor)
Orchestre Lamoureux, Paris
녹음 : 1960/05 Stereo
Salle de la Mutualite, Paris
Total : 00: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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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Cello Concerto No.1 in a minor, Op.33
작품의 개요
생상스가 남긴 협주곡 작품으로는 피아노 협주곡이 5곡, 바이올린 협주곡이 3곡 그리고 첼로 협주곡이 2곡이다.
이렇게 보면 꽤 다채로운 협주곡을 남긴 편인데 물론 전체적으로 베토벤의 것에 비한다면 다소 미흡할지는 몰라도 베토벤이 남기지 못한 첼로 협주곡 두 곡을 남긴 것과 피아노 협주곡 4, 5번,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의 인기를 감안한다면 여타 작곡가에 비해 주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런 생상스가 남긴 첼로 작품으로 앞서 말한 두 곡의 협주곡과 두 곡의 소나타(Op.32, 123), ‘알레그로와 아파시오나토(Allegro appassionato)’ Op.43,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Op.16, ‘사포풍의 노래(Chant Saphique)’ Op.91, 로망스 라장조 Op.51로 매우 다양하다.
이 중 첼로 협주곡은 1번만이 널리 알려져 있다. 2번의 경우 2개 부분으로 이루어진 단출한 곡인데 기교적으로 어렵기도 해서 거의 연주되는 일이 드물다.
1번은 이에 비하면 경쾌하고 밝은 성향의 기지에 빛나고 있고 중간 부분의 아름다운 선율로 인해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그렇다고 굴지의 명곡에 위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가치를 지닌 그런 곡이라 하겠다. 그래서 유명한 예술비평가인 상피뇔르(Bemard Champigneulle, 1896~1984, 프랑스)는 “그이 표현은 명석하면서도 조금은 안이하지만 항상 정확하고 조화가 잘 잡혀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 바로 이런 특징이 첼로 협주곡 1번에 아주 잘 나타나 있다.
작곡은 1872년 작곡가의 나이 28세에 착수하여 1년 후인 1873년에 완성되었다. 형삭은 전체가 하나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은 슈만이 남긴 같은 조성의 a단조 협주곡 경우와 같다. 하지만 슈만의 경우와는 달리 대규모가 아닌 소규모인데 이로 인해 클라이맥스와 전체적인 구성이 약한, 박력이 부족한 온건한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적인 발랄한 기지에 반짝이는 아름다움은 이 작품만이 갖는 매력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연주에서는 이런 것을 잘 살려내기 위해 숙달된 기교와 뛰어난 표현력이 더 필요한 곡이다.
곡은 단일 악장인데,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끊이지 않고 연주되기에 오히려 묘한 긴박감과 정열을 불러일으킨다. 1부는 서두의 강렬한 화음에 이끌려 나오는 첼로 주제가 아주 인상적이다. 2부는 짧은 스케르초라 할 수 있는데 경쾌한 알레그로의 유동적이고 우아한 선율이 아름답다. 3부는 1부의 주제가 다시 반복되는데 어딘가 모르게 비애감이 흐르는 첼로 독주가 아름다움을 한층 더한다. 그리고 마지막 코다(coda) 직전에 헝가리의 작곡자 겸 첼리스트인 포퍼(David Popper, 1843~1913)가 긴 카덴차를 만든 적이 있으나 현재에는 거의 연주되지 않는다.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은 위대한 걸작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첼로 협주곡 레퍼토리가 그리 많지 않음을 생각할 때 나름대로 프랑스의 향기를 간직한 첼로의 비르투오조를 과시할 수 있는 귀중한 작품으로 자리한다. 참고로 카잘스(Pablo Casals, 스페인)가 1905년 런던에서 데뷔할 때 이 곡을 연주하여 호평을 받은 일화는 유명하다.
초연은 1873년 1월 파리 음악원 연주회에서 음악원 교수인 톨베크에 의해 이루어졌고 그에게 헌정되었다. 당시 음악원 연주회는 생존하는 사람의 곡은 연주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깨는 이례적인 것이었다.
출처 : 불후의 클래식(허재, 책과음악)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 Allegro non troppo-Animato-Allegro molto-Tempo
투티의 선두화음을 받아 첼로의 힘찬 주제가 나오는데, 이를 카잘스는 천둥번개로 설명하고 있다. 주제가 음을 옮겨가며 반복되는 동안 천둥번개는 잦아지고, D장조로 들어서면 그제서야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반음계적인 연결악구를 지나 2주제가 넓은 음역을 오가며 서정적 노래를 부르나 완결되기 전에 전개부로 진입한다. 전개부에서 절정은 오케스트라가 주제를 발전시키고, 그 위를 첼로가 이중분산 화음으로 기교적 카덴차풍의 악절을 연주하는 부분이다.
제 1주제는 율동적이고 리드미칼하며 음 넓이를 바꾸면서 다섯번 되풀이 되어 관현악으로 옮겨 갑니다. 제2 주제는 가장 여린 현의 반주 위에서 아름답게 연주되다가 현과 혼에 의한 화성적 움직임에 이끌려 전개부로 갑니다. 전개부는 제 1주제와 두 개의 동기를 나누어 발전의 재료로 하고 재현부에서는 제2주제만이 재현되며 곧 제 2악장으로 이어간다.
제2악장 Allegretto con moto
미뉴에트풍의 주제선율을 투티가 노래하고 있는 동안 첼로의 우아한 대선율이 등장한다. 그러다 첼로가 분위기를 바꾸고 왈츠 같은 선율을 단독으로 연주하면 이때 현파트가 피치카토로 첫 음들을 퉁겨준다. 중간부분에서 짧은 첼로의 카덴차가 나온 다음 왈츠 선율이 계속되는데, 이때 투티는 다시 미뉴에트 선율을 부분적으로 시도한다. 끝부분에 도달하면 1악장의 주주제가 재등장하며 순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짧은 스케르쪼로써 8마디로 이루어진 단 하나가 중심이며 경쾌로움과 우아함이 흐릅니다. 현의 피치카토,목관의 피치카토 음형사이사이를 독주 첼로가 누비면서 그대로 제 3악장으로 나아간다.
제3악장 Molto allegro
피날레는 ABCBA형식으로 짜여졌는데 A는 서정적 삽입절로, B는 기교적 발전부로, C는 낮은 음역으로 1악장의 전개부에서 보이던 표현적이고 남성적인 선율로 형성되었다. 특히 투티에 의한 주주제와 C의 남성적 삽입절은 A장조로 된 코다에 선행하는데, 1악장의 요소가 협주곡 끝에 다시 나타남으로써 불완전한 재현부를 보강하고 또한 협주곡의 순환적 면모를 확인시키면서 작품의 완성도와 통일감을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제 1악장과 같은 박자,같은 템포로써 B플렛장조의 제1주제를 중심으로 협주곡다운 기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일 강한 클라이맥스 후에는 독주 첼로가 새로운 F장조의 풍부하고 폭넓은 가락을 한동안 계속합니다. 코다는 A장조로 점점 약동적인 가락으로 부풀어 올라 스트레토의 느낌으로 느낌으로 전 곡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