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Mobile" : "Computer"; } if (MobileCheck() == "Mobile") { $no = "no"; } ?> 오작교의 테마음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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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c#단조, Op.27/2 ‘월광’ 제1악장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Christina Ortiz, Piano

베토벤이 남긴 32개의 피아노 소나타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월광’이라는 표제는 비평가 렐슈타프가 이 작품의 제1악장이 스위스의 루체른 호반에 달빛이 물결에 흔들리는 조각배 같다고 비유한 말에서 생긴 것이다. 이 곡은 특이하게도 1악장에 자유로운 환상곡품의 형식을 도입하고 있는데, 환상적이며 단순한 성격의 1악장은 마치 고요한 호수 위에 창백한 달빛이 반짝이는 것 같은 분위기로 한 번 들으면 잊기 힘든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다.

2. 드뷔시: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제3곡 ‘달빛’
Ronan O’Hora, Piano

인상주의 음악의 창시자인 드뷔시의 초기 피아노 작품집인 베르가마스크 모음곡에 수록된 유명한 곡이다. 달빛에 비친 아름답고 오요한 호수 풍경을 감각적으로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음이 지닌 미묘한 뉘앙스와 단아한 세련미로 드뷔시의 음악적 개성을 엿볼 수 있다.

3. 사티: 짐노페디 제1번
Marylene Dosse, Piano

‘짐노페디’란 고대 그리스에서 청년들이 나체로 춤을 추던 의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1888년에 작곡된 사티의 이 작품은 그를 대표하는 작품집으로, 모두 3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3곡의 작품은 모두 비슷한 분위기와 선율을 지녔지만, 마치 한 개의 사물을 서로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때와 같은 미묘한 차이를 지니고 있다. 왼손의 고용한 반주 위에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멜로디가 꿈결같이 펼쳐진다.

4. 쇼팽: 야상곡 제2번 Eb장조, Op.9/2
Ronan O’Hora, Piano

아일랜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존 필드는 ‘밤의 음악’이라는 뜻의 ‘야상곡’이라는 제목으로 서정적인 피아노 음악을 탄생시켰다. 이후 쇼팽은 이 형식을 독자적으로 응용하여 자신만의 야상곡을 만들어 냈는데, 주로 저음부의 화성적인 반주위에 고음부의 선율이 펼쳐지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쇼팽의 야상곡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이 곡은 분산화음의 반주를 타고 흐르는 꿈결 같은 멜로디가 쇼팽 특유의 감상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

5. 쇼팽: 연습곡 제3번 E장조, Op.,10/3 ‘이별의 곡’
Peter Schmalfuss, Piano

일반적인 연습곡과는 달리 쇼팽의 연습곡은 연주회용으로 감상이 가능한 악상과 예술성을 지니고 있으며 난해한 연주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쇼팽 특유의 애수가 묻어나는 이 작품은 ‘이별의 곡’이라는 표제로 잘 알려져 있는 명곡으로, 쇼팽 자신이 “이처럼 아름다운 멜로디를 써 본 적이 없다”고 했을 만큼 감미롭고 서정적인 선율이 뛰어나다.

6.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c단조, Op.13 ‘비창’ 제2악장 아다지오 간타빌레
Alfred Brendel, Piano

베토벤 초기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소나타는 전체적으로 고전주의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발랄한 선율에 의욕에 가득 찬 젊은 베토벤의 열정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비창’이라는 제목은 이 소나타가 출판될 당시 베토벤 자신이 붙인 것인데, 그 이유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비창 소나타’는 감미로운 멜로디를 지닌 2악장의 아다지오 칸타빌레가 특히 유명한데, 비창이라는 제목과 달리 슬픈 느낌이라기보다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

7. 슈베르트: 즉흥곡 Bb장조. D.935/3
Ronan O’Hora, Piano

슈베르트는 즉흥적으로 음악을 만드는데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즉흥적으로 샘솟는 아름다운 멜로디로 작곡한 많은 작품 가운데 8개의 즉흥곡들(D.899와 D.935)은 모두 그의 음악적 천재성을 증명해주는 뛰어난 곡들이다. 비록 ‘즉흥곡’이라고 명칭은 출판업자 하슬링거가 제안한 것이지만 슈베르트 자신도 이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화려한 화성을 통해 낭만적이고 시적인 분위기로 슈베르트만의 감성이 느껴지는 곡이다.

8. 쇼팽: 즉흥곡 제4번 c#단조, Op.66 ‘즉흥환상곡’
Abbey Simon, Piano

쇼팽의 나이 24세 때에 작곡된 곡으로, 4개의 즉흥곡 가운데 가장 먼저 작곡되었지만 쇼팽이 세상을 떠난 뒤에야 악보가 발견되면서 뒤늦게 출판되었다. 3부 형식이며 전반과 후반은 태풍 같은 격정적 기분이 나고 중간부는 노래하는 듯한 환상적인 멜로디가 펼쳐진다. 자유롭지만 놀라운 형식미를 갖추어 그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뛰어난 곡이다.

9. 쇼팽: 폴로네이즈 제6번 Ab장조, Op.53 ‘영웅’
Ronan O’Hora, Piano

쇼팽의 폴로네이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찬란한 곡상과 완벽한 구성, 웅장한 화성으로 모든 폴레네이즈의 본보기가 되는 명곡으로, A-B-A의 삼부형식으로 중간부에서 지속되는 왼손 옥타브 반주는 곡의 장대한 느낌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일설에 의하면 쇼팽이 막 완성한 이 곡을 치고 있을 때 갑자기 그의 눈앞에 투구를 쓰고 전투복을 입은 고대 폴란드 전사들의 행력이 전진해오는 환각에 빠져 공포에 질린 나머지 방에서 뛰어나갔다고 한다.

10. 리스트: 6개의 파가니니 대 연습곡 제3번 라 캄파넬라
Jarome Rose, Piano

‘라 캄파넬라’는 ‘작은 종’이라는 뜻으로, 리스트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의 3악장 선율을 피아노용으로 편곡한 작품이다. 까다로운 기교를 요구하고 있어 피아니스트가 연주하기 무척 까다로운 곡으로, 피아노 고음부의 아름다운 음색을 통하여 울리는 교회의 맑은 종소리가 리스트 특유의 선율로 묘사되어 있다.

11. 슈베르트: 악흥의 순간 f단조, D.780/3 ‘러시아 춤곡’
Peter Frank, Piano

가곡형식의 소곡 모음집인 ‘악흥의 순간’에는 총 6개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마치 즉석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로부터 만들어진 듯한 즉흥영주풍의 느낌을 준다. 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제3번은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경쾌한 멜로디와 춤곡에서 따온 흥겨운 리듬으로 악흥의 즐거운 순간들을 멋지게 묘사하고 있다.

12.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1번 A장조, K.331 제3악장 론도 알라투르카(터키 행진곡)
Walter Klien, Piano

모차르트의 가장 대표적인 명곡 중 하나로 ‘터키 행진곡’이라는 제목으로 더욱 친숙한 이 작품은 당시 유럽에서 크게 유행했던 터키 군악대의 음악을 모방해 작곡된 것으로 ‘터키풍으로’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피아노를 이용해 드럼과 트라이앵글 소리를 묘사하는 모차르트 특유의 재치와 익살이 가득한 곡이다.

13.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6번 C장조, K.545 제1악장 알레그로
Peter Schmalfuss, Piano

모차르트가 작곡한 총 21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곡으로, 모차르트는 이 작품에 대해 ‘초심자들을 위한 작은 피아노 소나타’라고 적고 있다. 복잡한 구성이나 화려한 기교를 뽐내기 보다는 동심의 아름다움을 순수하게 묘사하는 듯한 밝고 아름다운 선율이 가득 넘쳐난다.

14. 쇼팽: 전주곡 제15번 Db장조, Op.28/15 ‘빗방울’
Bianca Sitzius, Piano

쇼팽이 작곡한 24개의 전주곡집 가운데 15번째 곡으로, 흔히 ‘빗방울 전주곡’이라는 제목으로 자주 연주된다. ‘빗방울’이라는 부제는 음형이 마치 처마 밑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풍부한 음색을 바탕으로 서정적이고 독창적인 쇼팽 특유의 선율미를 느낄 수 있는 명곡으로 그의 전주곡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