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Frans Brüggen(Conductor)
Baroque Orchestra
Total Time 00:39:23
1~5. Bach : Ich will den Kreuzstab gerne tragen Cantata BWV 56
작품의 배경 및 개요
바로크 시대의 음악적 관례에 따르면 종교적 전례에서 연주될 목적으로 작곡되는 합창 칸타타의 경우는 곡명을 '콘체르토 concerto'라고 붙였고, 주로 세속적인 소재를 채택하고 있는 경우엔 '독창 칸타타'라는 곡명을 붙였다.
바흐의 칸타타 가운데도 제 202번 '이제 사라져라, 슬픔의 그림자여'(一名 결혼 칸타타), 제 208번 '나의 즐거움은 신나는 사냥뿐'(一名 사냥 칸타타), 제211번 '가만히 입 다물고 말하지 말아요'(一名 커피 칸타타), 제 212번 '우리들의 새 영주(領主)님'(一名 농민 칸타타)이 모두 세속적인 소재를 택하고 있는유명한 독창 칸타타들이다.
그런데 제56번 '나, 기꺼이 십자가를 지겠노라'(一名 십자가 칸타타)는 마태복음 제9장 1절∼8절, 예수께서 중풍환자의 병을 고치신 기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종교 칸타타일 뿐 아니라, 삼위일체후 제 19 일요일 예배 전례를 위해서 작곡된 전형적인 교회 칸타타임에도 '독창과 기악을 위한 칸타타 cantata voce sola e stromenti라는 예외적인 곡명을 달고 있어서 이채롭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모두 5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마지막 곡만 합창 코랄 일뿐이고 나머지 4곡은 모두 독창(베이스)으로 연주되는 작품이다.
마태복음 제9장 1절에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라는 기사가 있는데,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신도의 삶을 항해에 비유한 시를 대본으로 삼아 곡을 붙였다. 전체적인 주제는 십자가를 메고 예수를 따르겠다는신도의 신앙고백이다. 때문에 음악은 고뇌와 체념으로 시작되어(제1곡), 기쁨에 충만된 믿음의 확신으로 상승되고(제3곡), 다시 한번 고뇌에 빠졌다가(제4곡), 고요와 평화가 가득한 코랄(제5곡)로 끝맺는다.
대본 작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유일한 합창곡인 제5곡 코랄은 요한 프랑크(Johann Franck)가 쓴 '그대 아름다운 우주여'의 제 6절에서 가져온 것이다. 1726년(라이프찌히에 취임한지 3년째)에 작곡된 이 칸타타는 그 해 10월 27일에 초연 됐고, 자필 악보는 베를린 국립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제1곡 Aria
나는 기쁘게 십자가를 지겠노라 하느님의 인자하신 손길이 연약하고 두려운 나를 인도하시어
하느님께로, 약속의 땅으로 가게 하시니
나의 모든 고통을 무덤에 눕게 할 때
구세주께서 나의 눈물을 닦아주시네
제2곡 Recitativo
이 세상에 내가 있음은
마치 항해와 같구나
슬픔, 십자가, 고통들이
큰 파도 되어 나를 덮치네
그리고, 죽음이
매일 나를 무섭게 하는구나
그럼에도 나를 붙들어 주는 닻이 있으니
마음에 열정을 일게 하고
하느님께서 나를 기쁘게 하시네
그가 나를 부르시니
그와 함께 하리라
그를 배반하거나 버리지 않으리
대양이 나를 마구 흔들어대도
이 배는 나를 그 도시로 태우고 가리
그곳은 모든 정의가 있는 하느님의 왕국
제3곡 Aria
드디어 나의 멍에를 벗기시니
나는 주의 권능을 보리라
독수리의 눈처럼
이 땅에서 솟아
두려움 없이 높이 오르기를
오늘 나는 기원하노라
제4곡 Recitativo & Aria
나는 여기에 예비하고 기다리고 있노라
나의 영원한 기쁨의 유산
동경과 기쁨이 함께
예수의 손으로 인하여
내가 얼마나 좋아지리요
내가 휴식의 항구에 있을 때 나를 보러 오시리라
나의 모든 고통을 무덤에 누일 때
구세주 그이께서 나의 눈물을 닦아주리라
제5곡 Coral
오라, 죽음이여. 그대 잠의 형제여.
오라, 이제로부터 나를 인도하여
잃어버린 나의 작은 조타(操舵)를
내게 가져와 안전히 항구로 인도하라
당신을 피하려는 다른 마음들보다
당신은 나를 기쁘게 하리라
당신을 인하여 당신 곁으로 나를 데려가
사랑하는 아기 예수에게로
글 출처 : 곽근수의 종교음악
6~10. Bach : Ich habe genug Cantata BWV 82 '나는 만족하나이다'
작품의 배경 및 개요
교회 칸타타의 하나인 "나는 만족하나이다" 1727년 라이프치히에서 구성한 베이스 독창용 칸타타로 작곡된, 오보에, 현, 통주저음의 반주 아래 아리아와 레치타티브가 교대로 불리워지는데 그리스도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안식인 죽음을 동경하는 정서가 가득한 작품이다. 3곡의 아리아와 2곡의 레치타티보 중 제3곡 아리아 '자, 잠들어라 피로한 눈이여'가 유명하며, 가사는 루카복음(누가복음) 제2장 25절 이하에서 취했다.
이 곡은 그리스도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안식인 죽음을 동경하는 정서가 가득한 다소 염세적인 내용의 곡들로 제3곡 아리아(Aria) "자 잠들어라 피로한 눈이여(Schlummert ein, Ihr matten Augen)"가 유명한 바흐의 교회 칸타타, 바리톤 독창용 칸타타 "나는 만족하나이다."이다.
제1곡 Aria
저는 만족하나이다.
믿는자의 희망되시는 구세주를
저의 두 팔 안에 받아들였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저는 그를 보았습니다.
저는 믿음으로 예수님을 품안에 껴안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이 세상을 떠날 것입니다.
제2곡 Recitativo
이제 됐습니다.
오로지 나의 예수이시고
저 또한 예수께 속하기를 원하옵나이다.
믿음 속에서 그를 생각하며 저편 삶 속의
기쁨을 simeon 으로 보게 됩니다.
우리 이분과 함께 가도록 하지요.
아! 이분께서 저를
인생의 쇠사슬에서 구원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 제가 이곳에서 이별을 고할 수 있다면
이 세상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 그만 됐습니다
제3곡 Aria
이제 잠자거라
이제 잠자거라. 너의 눈이 매우 피곤하구나.
부드럽고 고요한 휴식으로 내려 앉으라!
세상아, 나는 더 이상 여기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나는 너에게서 나의 영혼에 평안을 줄 수 있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기에..
이곳에서 나는 고통 속에 살았지만,
그러나 그곳에서, 그 곳에서 나는 보았다.
달콤한 휴식과 고요한 안식을...
제4곡 Recitativo
하나님이시여! 언제 그 평안함이 옵니까?
이제! 제가 그 차디찬 땅속에서
당신을 향해 평화로이 떠나.
당신 품에서 쉴 수 있는 그때가 언제 입니까?
이제 이별은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이여 안녕! 잘 자요!
제5곡 Aria
저 이제 저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이미 그가 나타났더라면... 저 이 세상에 묶인
모든 고통의 사슬을 끊고서 떠날 것입니다.
글 출처 : 멀뚱박사의 사랑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