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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Track 1-4 : Maurizio Pollini, piano
Track 5-6 : Lilya Zilberstein, piano
Track 7 : Mikhail Pletnev, piano
Track 8 : Kurt Bauer & Heidi Bung, piano

Total timing 01:16:39


1-4. Scherzo

작품의 개요 및 배경

스케르초는 보통 '해학곡' 또는 '익살스런 작품'이라고 풀이된다. 아름답고 익살스러우며 명랑하고 쾌활한 3박자의 곡이다. 이 스케르초는 베토벤이 만들어낸 형식으로서, 그는 소나타나 교향곡에 이 형식을 사용하였는데, 해학미를 지닌 경쾌한 곡조이다. 베토벤 이후 여러 사람이 이것을 사용했으며, 쇼팽도 이것으로 네 개의 곡을 만들었다. 그러나 쇼팽은 폴란드인이기 때문에 독일인 같은 해학을 담지는 않았다. 오히려 침울한 느낌조차 줄 정도이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번 b minor Op.20 - Presto con fuoco
제1번은 극히 독창적인 곡으로 위엄과 고전적인 장중한 가운데 독특한 로맨티시즘을 짜 넣었다고 하겠다. 곡의 구성은 세도막 형식인데, 2개의 부섬짐 같은 불협화음으로 시작된다. 주부에서는 2개의 테마를 취급했는데, 제1테마는 폭풍과 같은 정열이 선회한다. 제2테마는 아지타토와 같은 데서는 어떤 괴이한 화성으로 되어 있다.

이 테마들 사이에는 극히 독창적이며 효과적인 화음과 옥타브의 진행으로 구분되어 있고 교차적으로 반복된다. 그리고 느린 중간부의 몰토 피우 렌토에 이른다. 중간부는 폭 넓게 펼쳐 저음부의 음형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그 풍부한 색채와 무게를 칭송하는 B장조의 흐름은 이채롭다. 뒤이어 첫머리의 불협화음이 트리오 중간부의 꿈을 보는 듯 울적한 정서에 격렬하게 돌입한다. 이같이 변화 진행하다가 제1테마가 재현된다.

제2번 bb minor Op.31 - Presto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1837년에 작곡된 이 작품은 다른 스케르초보다 정서가 풍부하고 변화가 많은 명작으로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 쇼팽은 마리아 보진스키와의 사랑에 실패하고 그 반발로 조르즈 상드에게 매력을 느껴 끌려가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이 「스케르초 제2번」에는 정열적이고 대담하며 또 명상적인 경향이 반영되어 있다. 힘찬 제1테마와 우아하고 달콤한 분위기의 제2테마가 연주된다.

제3번 c# minor Op.39 - Presto con fuoco
1839년 1월 조르즈 상드(George Sand)와 같이 마주르카 섬에서 이 곡을 착수하여 그 해 여름에 작곡하였다. 곡의 구성은 소나타 형식에 가깝다. 프레스토 콘 푸오코로 시작되는데, 서주에 뒤이어 나타나는 생기 있는 제1테마부터 이 곡의 남성적인 면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그의 작품으로서는 드물게 볼 수 있는 정열적인 면이 있다. 제2테마인 메노 못소 Db 장조는 코랄풍인데, 대단히 아름답고 서정이 풍부하다. 그리고 곡은 이 2개의 테마를 연결시켜 진행되는데, 제시부를 지나면 열광적인 코다에 이르러 화려하게 끝난다.

 
제4번 E major Op.54 - Presto
소나타 형식. 1842년에 작곡된 최후의 스케르초인데, 장조로서는 유일한 곡이다. 그의 지병이 날로 악화되었을 때였으나 이 작품은 독창적이고 또 스타일이 완벽하여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다. 몸은 쇠잔해졌지만 정신과 감정은 더욱 활기차게 움직였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 작품에서 그는 남성적인 힘찬 면을 보여 주어, 화려하고 경쾌하며 행복한 정서를 일으키고 있다. Trio Intermezzo라는 간주곡이 확대된 소나타 형식인데, 선율적이라기보다는 리드미컬하다는 데 이 곡의 특징이 있다.

5-8. Rondo

작품의 개요 및 배경

쇼팽은 일생 동안 5곡의 론도를 남겼다. 그 중 가장 처음 작품인 다단조의 론도는 쇼팽이 15세 때인 1825년에 작곡되었는데, 후기 작품에 비해 구성상 응축성과 통일성이 부족하지만 특유의 화려함과 서정성, 기교가 충분히 발휘된 작품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한편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하고 자주 연주하는 곡 중 하나인데, 쇼팽의 다른 작품에 비해 기교가 난해하지 않으면서도 연주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C음과 G음을 번갈아 연주하는 4마디의 서주(위에서 1번째 악보)에 이어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 르프랭(리프레인; 론도에서의 반복구, 2번째 악보)이 연주된다. 질주하는 듯한 16분음표의 연결구에서는 마장조로 전조되어 제1쿠플레(쿠플레: 론도에서의 삽입구)로 연결된다.

제1쿠플레는 마장조의 Più lento 부분(3번째 악보)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같은 악상이 올림라단조로 바뀌고, 왼손의 반주도 조금 변형된다(4번째 악보). 이것도 올림사단조로 전조되어 휘몰아치는 분위기를 주다가, 또 같은으뜸음조인 내림가장조로 전조된다(5번째 악보). 이어서 르프랭이 다시 연주되고, 전과는 조금 다른 연결을 통해 내림라장조의 제2쿠플레로 연결된다. 그리고 앞선 제1쿠플레에서의 Più lento 부분이 내림라장조와 다단조로 반복되고, Tempo più moto 부분의 뒷부분으로 연결되어 제2쿠플레가 끝납니다. 르프랭은 다시 한 번 연주되고 간단한 종결로 곡이 끝난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01. Rondo in c minor, Op.1 - Allegro
1825년에 바르샤바의 브제지나사에서 출판되었는데, 이 때에는 작품 번호가 붙어 있지 않았고, 1835년 베를린의 슐레징거에서 새로 출판되었을 때 비로소 작품 1이라고 명기되었다. 쇼팽 아버지의 친구이자 바르샤바 중학교의 교장이었던 사무엘 보그미우 린데의 아내 루드비카에게 헌정되었다.

1831년 쇼팽의 <라 치 다렘 라 마노> 변주곡 작품 2를 입수하고 열정 넘치는 명비평을 쓴 슈만은 곧바로 쇼팽의 작품 1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이듬해 이 곡을 입수한 후 다음과 같은 편지를 클라라의 아버지 비크에게 띄웠다.

"쇼팽의 첫 작품(10대 때의 작품이라고 확신합니다만)을 손에 넣었습니다. 매우 아름답고 구석구석 신경을 쓴 작품이라 부인들은 마치 모셸레스 같다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곡에는 많은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그다지 어렵지 않으니 클라라에게 공부시켜 보시길 바랍니다."

15세 때의 작품이라 구성상에서 보면 긴밀감과 응축이 결여되어 있고 통일감이 부족한 것이 흠이지만, 쇼팽다운 화려한 피아니즘이 이미 충분히 발휘되어 연주 효과가 높은 작품으로 완성되어 있다.

02. Rondo la mazur in F Op 5 - Vivace
1826년에 작곡된 이 곡은 처음 출판되었을 당시에는 작품 번호가 없었지만, 1836년에 라이프치히와 파리에서 재출판되었을 때 작품 번호가 처음 붙여졌다. 쇼팽의 초기 작품 중 가장 폴란드풍이며 또한 매우 쇼팽답다.

론도는 대게 2/4박자 또는 4/4박자가 정석인데, 그런 고전 형식과 3박자의 마디를 결합함으로써 민족적이고 독자적인 악곡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청년 쇼팽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다. 작곡은 1826년. 출판은 1828년, 바르샤바. 알렉상드린 드 모리올 백작 딸에게 헌정되었다.

03. Rondo in Eb major Op 16 - Introduzione. Andante - Rondo. Allegro vivace
작곡된 해는 확실치 않지만 대체로 1832년 무렵이라고 생각된다. 쇼팽의 론도로서는 마지막 작품이며, 또한 그가 작곡한 론도 중에서 가장 긴 곡이다. 쇼팽은 이 시절 파리에서 피아노 교사로서 생계를 꾸리고 있었다. 그는 제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종류의 연주 기교용 작품을 만들었는데, 이 론도도 그중 하나이다. 작곡은 1832년경. 출판은 1834년. 카롤리네 하르트만에게 헌정되었다.

04. Rondo for Two Pianos in C major Op Posth - Veloce - Sostenuto e legato
이 곡은 처음에는 한 대의 피아노 독주용으로 작곡되었다. 친구 티투스 보이체호프스키에게 보낸 1828년 9월 9일자 편지에서, 쇼팽은 같은 해 여름 산니키(바르샤바에서 남서쪽으로 80km 떨어진 지방의 소지구)에 머무르던 중 그 곳에서 연주용으로 작곡한 곡을 피아노 두 대용으로 편곡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나서 "오늘 피아노 제작자 보프홀츠의 작업실에서 엘레만과 함께 연주해 보았는데, 꽤 정교하게 만들어졌어"라고 덧붙였다.

같은 해 12월 27일 역시 티투스 앞으로 보낸 다른 편지에서는 "두 대용의 고아는 드디어 줄리앙 폰타나라는 의붓아버지를 찾았어. 그는 한 달 간의 연습으로 이 곡을 완전히 외워 버렸지"라고도 이야기하고 있다.

글 출처 : W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