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 Gala

Plácido Domingo(Artist),
Giulini(Conductor),
Los Angeles Philharmonic(Orchestra)


Opera Gala Concert

갈라콘서트는 몇가지의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통상 국내에서는 오페라나 뮤지컬 등의 주옥같은 아리아와 중창들을 특별한 무대나 복장을 생략하고 음악을 중심으로 연주되는 음악회를 갈라 콘서트라고 하죠. 여기서 반드시 중창이니 합창은 꼭 함께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독창회 성격의 리사이틀과의 구분을 위함입니다.

일단 우리가 말하는 갈라(gala)는 언뜻 이태리 스펠링으로 생각하고 읽게 되지만 이태리 사전에는 그런말이 없답니다. 단어를 영어식으로 읽어 본다면 축제란 뜻의 "게일러" "겔러" "가~" 로 읽혀지는 영어랍니다. 미국에서는 갈라 라고 읽는 이태리파 음악인들도 있지만. 보통 영어식으로 표현 됩니다.

어원은 프랑스 GALLANT(겔랑)에서 시작되었으며 원래 어원은 이탈리아 전통 축제의 복장 gala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이것은 영어의 겔러리 로 파생되기도 했답니다. 그러니, 미국에서는 말그대로의 축제라는 뜻의 의미로 쓰여지고 있는(주로 오페라 갈라) 콘서트의 형식을 가리키며. 메트로를 비롯한 오페라 극장에서, 자주 올라오는 공연의 명칭이죠.

이태리에서는 마찬가지로 어원은 같지만 조금 더 깊은 뜻이 있군요. 우리는 음악회를 갈때 복장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지만 중세이후 관객들은 엄청나게 복장에 중심을 두었답니다. 여성의 경우 복장과 장식물의 무게가 자신의 몸무게와 같은 정도일 정도였다니 알만 하죠. 당대 별 볼거리나 고급문화가 다양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오페라나, 오라토리오등의 음악회는 굉장한 축제 였을 겁니다.

바로 그 (축제스런)음악회시 입는 복장이름이 지금의 "갈라"라는 어원이 된 것은 국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이태리인들은 여기에 더해 더 복합적이고 나열된 백화점식 의미를 더한다는 광의의 뜻으로 용되고 있답니다. 예를들어 이태리 밀라노 중심부에 있는 "갈레리아(galleria)"라는 타원형의 백화점도 아니고 재래시장도 아닌 고급스런 상권이 있습니다. 물론"갈라"를 뜻하는 축제적 분위기의 시장이죠.

가장 다른점은 이태리에선 음악회에 "갈라"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이죠. 이보다 우리도 잘 아는 "콘체르토"로 대부분 통한답니다.

미국에서는 축제(기분)의, 특별한 행사의, 화려한, 유쾌한.의 뜻을 가진 의미로 콘서트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태리에선 "갈라"라는 사전적 단어는 없으며 음악회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단지 중세 축제시 착용하던 복장의 유형을 말할 뿐이죠.

자 그럼 한국에선. 어느 단어나 마찬가지로 언어란 약간의 왜곡이 있는 법 이지만 우리나라에서의 갈라는 위에서 정의한데로 오페라나 오라토리오, 뮤지컬등의 주옥같은 아리아와, 중창, 합창등을 무대나 조명등의 형식 없이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회의 장르로 명명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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