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가요베스트 50곡
# 자작곡 포크음악 대세, 뚜와 에 무와
1970년에 '박인희 작사, 이필원 작곡'이라는 당당한 자작곡으로 히트를 한 곡이 있으니 바로 뚜와 에 무아(사진)의 '약속'이다.
이들은 1969년 제1회 보컬그룹경연대회에서 가수왕상을 차지한 미도파스 출신 이필원이 미도파살롱에서 MC를 보던 숙명여대 불문과 출신의 박인희와 호흡을 맞춘 혼성듀엣이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창작곡을 발표한 싱어 송라이터였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뚜와 에 무아는 1970년에만 2집, 3집을 연이어 내는데 그중 2집 수록곡인 '그리운 사람끼리'로 큰 인기를 끈다.
이들은 트로트 가수가 대세였던 1970년 7월 16일 'MBC 백화스테이지' 출연자 중 유일한 포크계열이었을 정도로 방송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 키보이스를 누르고 우승, 원조 꽃미남 밴드 히식스
히식스(사진)는 김홍탁, 조용남, 유상윤, 권용남, 이영덕, 김용중으로 뭉친 밴드로 1970년에 발매한 1집에서 창작 타이틀곡인 '초원의 사랑'(아쉽게도 미서비스중)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팝송 번안곡이나 외부 작곡가 곡을 위주로 했던 바로 전에 히파이브 시절과는 달리, 히식스는 1집 수록곡 '말하라 사랑이 어떻게 왔는가를' 같은 김홍탁 자작곡 중심으로 활동을 펼친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신중현을 제외한다면 당시 그룹 사운드계에서 견줄바가 없었던 히식스의 창작력이 가장 빛나던 시기의 작품이자, 폭발하기 시작한 젊은 층의 문화적 욕구에 부합할 수 있었던 몇 안되는 동시대의 국내 음반이 히식스의 데뷔 앨범이었다.
또한 히식스는 1970년 7월 제 2회 보컬그룹 경연대회에서 제1회 에서 우승한 키보이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가 되었다.
※ 1970년에 히트됐던 노래중 50곡을 가나다 순으로 선곡했습니다.
글 출처 : Bu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