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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집 Marching Out

ROCK/ METAL계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몰고 온 데뷔 앨범에 대한 팬과 음악관계자들의 엄청난 성원과 찬사에 고무된 YNGWIE MALMSTEEN은 1년 후인 1985년에, 후속작 MARCHING OUT을 발매합니다. 데뷔앨범과 비교해봤을 때 이 MARCHING OUT앨범은 음악 구성적인 큰 변화는 없습니다. 그러나 느낌이 확 달라졌지요. 단지 거의 인스트루멘털 앨범에 가까웠던 이전 앨범과 달리 이 앨범에서는 매력적인 파워풀한 보이스를 가진 JEFF SCOTT SOTO의 보컬곡이 전면에 나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전작은 총 8곡에 단지 2곡이 보컬곡인 반면, 이 MARCHING OUT앨범에서는 11곡중 무려 8곡이 보컬곡입니다.)

이런 보컬곡이 전면으로 나선 탓에 전작의 인스투멘탈곡이 주를 이뤘을 때는 YNGWIE의 기타 솔로와 어프로치가 주를 이뤘지만 이 MARCHING OUT앨범에서는 JEFF SCOTT SOTO의 파워풀한 보컬이 오히려 YNGWIE의 기타보다 더 MAIN이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YNGWIE의 기타 리프와 솔로도 역시 전작의 유려함과 달리 파워풀함이 강화되습니다. 이런 요소들 덕에 MARCHING OUT 앨범은 YNGWIE의 기타솔로가 중심이 되는 기본 음악 구성은 변함없지만 음악적으로 상당히 다른 컬러를 내는데 성공합니다.

즉 정리하자면 이 전작 RIGING FORCE는 클래시컬한 양식미가 돋보이는 YNGWIE의 기타솔로가 중심이라면 MARCHING OUT은 JEFF SCOTT SOTO의 파워풀한 보컬과 그를 뒷받침하는 YNWIE의 파워 기타리프와 솔로가 중심을 이룬다는 것이죠.

이런 파워풀한 느낌의 앨범을 잘 압축시켜 나타낸 곡이 바로 INTRO 다음에 나오는 2번째 트랙인 I'LL SEE THE LIGHT TONIGHT입니다. 처음부터 혼을 빼놓는 드럼과 기타 그 다음에 바로 튀어나오는 JEFF SCOTT SOTO의 스크리밍으로 힘찬 시작을 보여주는 이 곡은 시종일관 파워풀한 음악전개를 보여주며 이번 앨범의 색깔은 바로 이것이다!!를 외치는 듯 합니다. 굳이 이 I'LL SEE THE LIGHT TONIGHT말고도 ANGUISH AND FEAR와 CAUGHT IN THE MIDDLE도 이런 파워풀한 노래의 진면목을 잘 압축시켜 나타낸 곡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파워풀한 양식의 곡은 YNGWIE MALMSTEEN만의 고유하면서 새로운 시도라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이것의 원형을 제시한 것은 바로 그에게 영향을 많이 준 기타리스트인 RITCHIE BLACKMORE였기 때문입니다. DEEP PURPLE의 최강의 기타리스트이기도 했던 RITCHIE BLACKMORE가 만든 밴드인 RAINBOW의 음악을 들어보면 가히 YNGWIE MALMSTEEN이 RITCHIE BLACKMORE로부터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 ROCK/METAL쪽에 조금이라도 조예가 깊으신 분은 금방 캐치해 낼 수 있습니다.

이미 RAINBOW의 음악에서 MARCHING OUT형식의 파워풀한 음악의 원형이 완성되어 있었고 이를 YNGWIE MALMSTEEN이 더욱 더 발전시켜 계승한 것이죠. 비단 이런류의 음악은 YNGWIE MALMSTEEN만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고 GRAHAM BONNET의 ALCATRAZZ라던가 IMPELLITERI의 초창기 앨범, RONNI JAMES DIO의 DIO등에게도 영향을 주었죠. 그래서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이 느끼실 수 있습니다. 파워풀한 보컬이라던가, 기타리스트의 기타솔로가 들어간다던가가 그 공통분모인 것입니다.

여담으로 말하면 단지 이들 그룹과 멤버들은 RITCHIE BLACKMORE한테 영향만을 받은 게 아니라 RAINBOW 시절에 멤버이기까지 했고 서로들 간에 연관성도 강합니다. GRAHAM BONNET과 RONNI JAMES DIO는 RAIBOW의 보컬리스트였고 YNGWIE MALMSTEEN은 GRAHAM BONNET이 RAINBOW를 나와서 만든 ALCATRAZZ의 기타리스트였구요. 또한 GRAHAM BONNET은 ALCATRAZZ해산 이후 IMPELLITERI의 초대 보컬리스트기도 했습니다.(IMPELLITERI 앨범 이후 탈퇴했다가 나중에 SYSTEM X에서 다시 가입해서 노래 부르다가 또 탈퇴했죠) 이런 FAMILY TREE를 보여주기 때문에 어쩌면 이들의 음악이 상당히 비슷하다 느낄 수 밖에 없는 듯 하군요.

다시 YNGWIE로 돌아와서, 이 MARCHING OUT앨범은 일단 CALSSIC 느낌이 강했던 전작과 다른 방향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똑같은 느낌의 음악을 양산하지 않았다는(구성면은 달라진 것이 없지만) 점에서 이 앨범은 높이 평가 받았으며 데뷔앨범인 전작과 더불어서 상업적으로도 성공하게 됩니다. 소위 YNGWIE MALMSTEEN의 여러 앨범중 가장 빛나는 앨범 3개라고 불리우는 초기 1,2,3집중 하나가 이것이지요.

그리고 이 앨범에서 관점을 달리해서 주목해야 할 트랙이 있으니 바로 5번 트랙인 I'M A VIKING입니다. 스웨덴 출신답게 그들의 선조인 VIKING에 관해 노래한 이 곡은 발표당시에는 그렇게 주목받거나 하는 곡은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뭐 그렇게 YNGWIE의 극히 뛰어난 곡으로 평가받지는 못하고 있는데 이게 왜 주목해야 하냐면 후에 소위 VIKING METAL로 불리우는 스칸디나비아 지방의 METAL 밴드들의 탄생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곡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MAJOR밴드 중에서 이렇게 VIKING에 관해 노래한 것은 제가 알기로는 YNGWIE MALMSTEEN이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YNGWIE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 곡으로 인해 후세대 밴드들의 장르확립과 탄생에 공을 끼치게 된 셈이죠. 뭐 VIKING METAL이란게 음악 가사내용으로 분류되는 장르인데다가 BLACK METAL쪽에 많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음악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장르는 아니지만.....

전작 RIGING FORCE에서 보여줬던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그러면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연주곡이 없어서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YNGWIE MALMSTEEN팬이라면 꼭 들어봐야 하는 핵심적인 앨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수 많은 YNGWIE MALMSTEEN 앨범중에서 굳이 선택해서 권하라고 하면 전 개인적으로 1,2,3집을 권하고 싶군요.

글 출처: FAZZ의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