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악(正樂)
정악은 곧 아정(雅正)하고 고상하며 바르고 큰 음악이라는 말로, 과거 궁중음악의 일부를 포함하여 민간 상류층에서 연주되어 오던 모든 음악을 지칭하며 속악의 대칭으로 쓰인다.

정악이라는 호칭은 구한말 1909년 ‘조양구락부(調陽俱樂部)’가 발족하면서부터 표면적으로 공칭화(公稱化)하였다. 정악은 거문고 ·가야금 등 줄[絃]로 된 현악기가 중심이 되며, 여기에 관악기를 곁들여 조주(助奏)하는 형식의 합주로 줄풍류라고 한다. 줄풍류에서는 연례악(宴禮樂)의 일부인 <여민락(與民樂)> <도드리> <영산회상(靈山會相)> 등의 곡이 가장 널리 알려졌다.

악기로는 거문고 ·가야금 ·양금 ·비파 ·생황 ·단소 ·세피리 ·대금 ·해금 ·장고 등이 많이 쓰이고 있으며 이들의 연주장소를 풍류방 ·율방이라고 한다. 정악으로는 제례악(祭禮樂) ·연례악(宴禮樂) ·군례악(軍禮樂) ·풍류(風流) ·정가(正歌) 등이 있다.

글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