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 BLANCHE
‘타건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모든 것을 기획한 베르비에 페스티벌 공연실황 앨범 [CARTE BLANCHE]. 2007년 7월, 매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음악축제 Verbier Festivals에서 클래식계의 어벤저스가 모였다. 현존하는 최고 여성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베르비에 피스티벌에서 전권을 위임 받아 콘서트를 기획했기 때문이다. 아르헤리치는 앨범의 제목인 ‘CARTE BLANCHE’의 백지위임장이라는 뜻처럼 초대하고 싶은 연주자를 초대하고 연주하고 싶은 곡을 연주하는 콘서트를 그대로 기획했는데 클래식 최고의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비올리스트 유리 바슈메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피아니스트 가브리엘라 몬테로와 랑랑,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푸숑, 줄리언 라흘린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아르헤리치와 협연하면서 풍요롭고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아르헤리치는 공연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였는데 랑랑과 함께 연주한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 에서는 젊음과 연륜의 조화를 보여주었으며 ‘미샤 마이스키와’의 협연에서는 그녀가 가진 파워를 느끼게 했다. 또한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혼자 연주하는 슈만의 <어린이의 정경>을 통해 그녀만의 풍부한 감성과 시상을 느낄 수 있다. 글 출처 : Album Revi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