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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Karin Lechner, piano
Eduardo Marturet, Condoctor
Berliner Symphoniker

Total time : 01:11:20

1. Piano Concerto No.1 in d minor, Op.15

작품의 배경 및 개요

브람스의 친구 율리우스 오토 그림은 1854년 3월 9일 요아킴 앞으로 브람스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완성했다고 전하고 있다. 3월 9일이라 하면 브람스의 신세를 지고 있던 슈만의 정신병이 악화되어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후 닷새가 되는 날이다. 그 해 7월 19일 브람스는 요아킴 앞으로 ‘나의 d단조 소나타를 얼마 동안 그대로 방치해 두고 싶다. 그 최초의 3개의 악장을 몇 번이고 슈만 부인과 연주해 보았지만 정말로 두 대의 피아노용으로는 불만이다’라고 써있다.
이리하여 곧 제1악장은 관현악화 되었으며 교향곡의 제1악장으로 쓰였다. 그러한 이유 등으로 브람스는 이 작품을 신중하게 손질을 하고 있었으나 후에 이 제1악장을 먼저 피아노협주곡으로 고쳤다. 1856년 4월에 브람스는 이것을 요아킴에게 보내어 의견을 묻고 있다. 원래의 두 대의 피아노용 소나타인 제2악장은 후에 <독일 레퀴엠>의 제2악장에 전용되었으며 새로운 피아노 협주곡의 제2악장은 이미 계획되었던 미사의 베네딕투스 악장에서 힌트를 얻어 씌어진 것 같다.

그리고 종악장의 론도도 악상을 달리 해서 작곡된 것이다. 이리하여 몇 번의 변주가 있었고 그 동안 클라라와 요아킴의 충고와 의견을 참고로 개작을 거듭, 1858년 2월에야 겨우 전곡을 완성시켰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브람스가 26세 때 작곡한 최초의 대작으로 교향곡과도 비슷한 구성력과 웅대한 스케일감이 특징이다. 고전적인 3악장 구성이지만 종래의 피아노 협주곡과는 달리 교향곡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인 작품으로 피아노도 전체의 일부로 취급되고 있다. 초기작품의 충실함을 지니고 있음에도 유연성의 결여로 인해 초연 시에는 청중들의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제1악장 Maestoso d minor. 6/4박자. 협주풍의 소나타 형식
장대한 구상에 잠재해 있는 감정을 자 ㄹ나타내었으며 팀파니가 울리는 가운데 현악의 힘찬 제1테마가 연주된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대화와도 같은 양상이 지난 후, F장조의 피아노 족주로서 가요풍의 제2테마가 나타난다.

여기에는 로맨틱한 2개의 선율이 포함되어 있어 부드럽게 진행되어 가는 극히 아름다운 장면이다. 발전부와 재현부에 이르는 당당한 악장이라 하겠다.

제2악장 Adagio D major. 6/4박자 세도막 형식
브람스가 존경하던 슈만의 죽음에 대한 애도와 그 가족에게 위안과 행복을 비는 마음을 이 악장에 기록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악장은 가요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악상은 제1악장과는 전혀 달리 온화하다. 구조는 간단하지만 선율은 매우 아름답다. 브람스는 이 악장에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에게 축복이 잇을지어다"라는 말을 인용하였다.

제3악장 Allegro non troppo d minor. 2/4박자 론도 형식
피아노 독주에 활발한 제1테마가 나타나고 이것이 오케스트라로 반복된 후 여러 갈래로 전개된다. 그의 장대한 사색과 명상을 나타내면서 활발하게 전개시켜 끝을 맺는 것으로 보아 고금의 명작이라 할 만하다.

글 출처 : 클래식 명곡 대사전(이성삼, 세광음악출판사)

2. 16 Waltzes,Op.39

작품의 배경 및 개요

브람스는 피아노곡 중에서 가장 태평스런 것으로 동시에 헝가리 무곡과 더불어 가장 통속적으로 알려진 명곡이다. 극히 단순하고 경쾌한 것으로 많은 묵직한 음악을 작곡한 북독일인 브람스의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브람스는 이 작품을 1865년 겨울 빈에서 작곡했다. 그 3년 전에 비인으로 나가서 거기서 비인 특유의 밝고 낙천적인 공기를 호흡하고, 또한 명랑한 왈츠를 듣고 자기도 그러한 기분이 되어서 이 기쁘고 즐거운 곡을 작곡했던 것이다. 2손용 편곡도 동시에 이루어진 듯이 여겨진다.

1867년 3월 17일, 비인 레두텐잘에서 플라베리 자매가 초연하였으며, 1867년, 리터 비이더만에서 출판했다. 연주시간은 각 곡당 1분 전후.

15번 왈츠는 전곡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으로 가사를 붙여 노래로 불리기까지 하는 일도 적지 않다. 렌틀러와 같이 부드러우며 아름다운 맛은 결코 잊혀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피아노 4손용이었으나 플라베리 자매를 위하여 2손용으로 고친 것도 있고, 또 더욱 간이한 것으로 편곡한 2손용 곡도 있다. 브람스는 이 곡을 유명한 음악 비평가 한슬릭에게 바쳤다. 그 이유는 한슬릭이 브람스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이 사람이 피아노 4손용의 곡을 애호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것은 받은 한슬릭은 한슬릭다운 어조로 말했다.

"착실하고 과묵한 브람스, 순수한 슈만의 제자로서 북독일풍의 음악을 작곡하는 사람으로서, 프로테스탄트로서, 슈만처럼 비세속적인 사나이가 왈츠를 작곡했다."

실제로 이 곡은 브람스답지 않게 밝으며 부드러운 비인풍의 것이지만, 그러나 또 보기에 따라서는 상당히 브람스답기도 하다. 그 이유는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의 화려한 왈츠처럼 빛나는 것도 아니고, 브람스답게 조심스러운 데가 있고 소극적인 것이며, 쇼팽의 것처럼 고상하며 점잖을 빼는 것이 아니고, 천진 난만하며 담백하다.

굳이 말한다면 브람스도 고백했듯이 "슈베르트다운 형태의 순진한 작은 왈츠"로서 그 대부분은 왈츠 이전의 왈츠라고도 할 옛 렌틀러의 자취를 보여 주고 있다. 브람스의 피아노곡중에 이것만큼 순진하고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것은 없다.

글 출처 : 다음블로그 '영원한 폴라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