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Sliatoslav Richter, piano
Recordings: D 960 - 1961. 11. 13. D 575 - 1965. 10. 11. Total timing 01:08:39 1. Schubert : Piano Sonata No.21 in Db major D 960 작품의 개요 및 배경 슈베르트는 항상 진지했고 스스로에 대한 째찍질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위대한 예술가였다. 다양한 작품을 창작하던 슈베르트는 그 동안의 작품에 대해 가차없는 자아비판을 가하기 시작했는데 그의 나이 29세 때였다. 그는 자신이 존경하는 베토벤과 비교해서, 자기의 작품들은 즉흥적이고 표피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리하여 그는 베토벤의 대위법을 다시 공부하여, 베토벤이 주는 복합적이고 심층적인 감동을 담은 작품을 써야 한다고, 아니 쓰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그것은 '위대한 약속' 이었다. 그리하여 남긴 곡이 그의 가장 위대한 유산으로 평가되는 마지막 세 곡의 피아노 소나타들이다. 꺼져가는 생명의 심지 앞에서 인간으로서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마지막 갈망을 모두 담아서 열정적으로 써낸 작품들, 그 세 곡은 모두 그가 죽은 해인 1828년에 쓰여졌다. 종말이 가까워질수록 인간의 의식은 더욱 또렸해지고 죽음에 다가 갈수록 예술가의 영감은 더욱 불타오르는 것인가? 세 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쓴 것은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의 일이다. 이 세 곡은 '슈베르트 최후의 3대 소나타'로 불리는 대곡들이며, 모두 슈베르트가 죽고 난 이후에 출판된 유작들이다. 그것들은 제19번 C단조 D.958, 제20번 A장조 D.959, 제21번 B플랫장조 D.960이다. 특히 마지막 곡인 피아노 소나타 B플랫장조 21번 D.960은 슈베르트의 곡 중에서도 최고의 대작이란 평가를 듣는다. 베토벤과 같이 뛰어나고 깊이있는 피아노 소나타를 쓰겠다던 슈베르트가 19번과 20번을 그가 목표하던 베토벤적인 곡을 탄생시켰다면, 마지막 21번은 '슈베르트적인 피아노 곡' 이라는 완벽하면서도 독특한 경지를 이룬 금자탑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 Molto moderato
소나타 형식으로 느낌이 다른 두 개의 주제가 교대로 나온다. 20분이 넘는 이 큰 악장은 피아노란 악기 하나가 보여주는 원숙한 구조적 아름다움으로 듣는 이에게 장대한 건축물과 같은 경외심을 불러 일으킨다.
제2악장 Andante sostenuto
가요풍의 안단테 악장이다. 슈베르트의 낭만성이 아낌없이 나타난, 보덴호수의 파란 물처럼 깊고 맑은 서정성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악장이다.
제3악장 Scherzo: Allegro vivace con delicatezza
3악장은 약간 빠른 템포의 스케르초이다. 하지만 슈베르트는 베토벤적인 씩씩함과는 거리가 먼 '농담'을 들려준다. 오히려 모차르트적 기풍이 살짝 느껴지는 온화하고 영롱한 스케르초이다.
제4악장 Allegro ma non troppo
교향곡처럼 다시 소나타 형식이다. 특히 4악장의 뒷부분에 보여주는 장대한 코다는 이 곡의 마지막일 뿐 아니라 슈베르트의 작품세계 아니, 그의 짧고 숨가빴던 예술세계의 끝을 향하여 치열하고 장엄하게 치닫는다.
곡이 끝나면, 슈베르트의 힘들었던 삶도 막을 내린다. 독일의 한 평론가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 슈베르트에게는 더 이상의 전개부도 없고 발전부도없고 코다도 없는, 그야말로 영원한 마침음만이 존재하고 있다"
슈베르트는 진정으로 피아노를 사랑한 사람이었다. 그는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의 피아노를 가져본 적이 없었지만 최고의 피아노곡 소나타 제21번을 남겼다. 자신과의 위대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글 출처 : 클래식명곡대사전(이성삼, 세광음악출판사) 2. Schubert : Piano Sonata No.9 in B major D 575 작품의 개요 및 배경 이 곡은 1817년 8월에 빈에서 작곡되었댜. 자필악보는 스케치만 발견되었으며 빈 악우협회 소장하고 있으며, 초판: 1844년경 빈의 A. 디아벨리 출판사에서 출판을 하였다. 1844년 출판사의 임의대로 피아니스트 탈베르크(Siegmund Thalberg)에게 헌정되었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B장조 4/4박자, 제1 주제는 포르테로 제시됨.
가곡적인 주제에서 대신에 리듬동기를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곡을 진행한다. 경과부는 셋잇단음과 선율로 진행하고 제2 주제는 E장조의 피아노로 제시되며 2번 반복 연주된 뒤 코데타로 연결된다. 발전부는 첫부분 주제를 B단조로 3마디 연주하면서 시작되며, 겹점리듬으로 변형된 리듬동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후반에는 셋잇단음도 다시 등장한다. 재현부는 제1 주제가 E장조로 재현되며 제시부의 형태를 그대로 따른다. 제2 주제는 A장조로 연주되고 제시부 코데타를 사용하여 으뜸조의 B장조로 이어진다. 제2악장 Andante, E장조 3/4박자
부 형식이며 제2부는 주제의 발전부에 해당하며 제3부는 제1부의 재현부에 해당한다.
제3악장 Scherzo. Allegretto, G장조 3/4박자,
미뉴에트에 가까운 형식이다. 주제는 유니즌의 피아노로 시작한다. 트리오는 D장조로 시작하며 3성적인 형식으로 진행하고 일반적인 형식대로 진행하며 반복 연주된 후 스케르초는 다 카포(D. C.) 된다.
제4악장 Allegro giusto, B장조 3/8박자, 소나타 형식.
124마디로 구성된 제시부는 제1 주제가 유니즌으로 제시되며 2개의 주제 중 후반 주제를 중심으로 곡이 전개된다. 제2 주제는 F sharp장조의 피아노로 연주되고 코데타는 제1 주제의 동기를 중점으로 사용한다. 발전부는 70마디로 구성되었으며 제2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됨. 재현부는 2개의 주제가 모두 으뜸조로 복귀하고 제시부와 같은 구조로 연주된다.
글 출처 : Go!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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