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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잃어버린 나 / 이광조

    2022.09.22 11:14

    오작교 조회 수:2734


     
    사랑을 잃어 버린 나 / 이광조
    
    검은 커튼이 드리운 조그만 카페에
    희미한 불빛 사이로 창백한 나의 모습
    하얀 우리의 추억을 잊어야 하기에
    창백한 나의 모습을 술잔에 담아보네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나의 가슴에
    마르지 않을 슬픔이 이 내 가슴 가득히
    아 그대를 떠나보내며 사랑을 잃어버린 나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나의 가슴에
    마르지 않을 슬픔이 이 내 가슴 가득히
    아 그대를 떠나보내며 사랑을 잃어버린 나

     

    어느덧 가을이 성큼 와버렸다.

    운동을 위해 나서는 새벽길.

    옷새를 파고드는 서늘함이 여름의 끝을 알린다.

    그래 또 가을이다.

    제발 아픔이 없이 지나가는 가을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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