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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가디언(Blind Guardian

2012.12.30 17:37

오작교 조회 수:3327

Blind.jpg 블라인드 가디언(Blind Guardian)

 

독일은 미국과 영국 못지 않게 대중 음악계에서 커다란 테두리를 형성하고 있다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 캔(Can), 노이(Neu!)로 대표되는 전자 음악의 시조(始祖)들이 출현했고, 헬로윈(Helloween), 감마 레이(Gamma Ray)의 등장으로 멜로딕 스피드 메탈의 종주국임을 자처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스콜피온스(Scorpions), 인더스트리얼 밴드 람스타인(Rammstein)도 게르만 전사들이다. 독일이 테크노와 메탈 음악에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인조 메탈 그룹 블라인드 가디언도 헬로윈에게 ‘절대적인’ 음악세례를 받고 독일을 뛰어넘어 세계 멜로딕 스피드 메탈씬에서 당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룹이다.


그들은 1985년 보컬과 베이스를 담당하는 한시 쾨르시(Hansi Kürsh), 기타 리스트 안드레 올브리히(André Olbrich)와 마쿠스 지펜(Marcus Siepen), 그리고 드러머 토마스 스타우크(Thomas Stauch)로 결성되어 현재까지 한차례의 멤버 변동 없이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밴드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멜로딕 스피드 메탈의 지평을 한껏 넓혔다.

 

사실 블라인드 가디언의 1988년의 데뷔작 Battalions Of Fear와 이듬해의 2집 Follow The Blind는 그들만의 독창적인 사운드 스케이프를 창조하지 못했다.

 

BlindGuardian2010g.jpg


스승’ 헬로윈의 음악 컨텐츠를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1990년대 발표한 세 번째 작품 Tales From the Twilight World를 통해 음악에 발전의 가속이 붙었다. 전작에서 꿈틀거리고 있던 중세적 사운드를 전면으로 내세워 신비스럽고 고풍스런 웅장함을 연출해냈다. ‘Traveler in time'', ‘Lord of the kings'' 등에 잘 드러난다. 질풍노도의 내달림을 트레이드마크로 하는 헬로윈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다.


이 앨범은 또한 블라인드 가디언이 1991년에 메이저 레코드사 버진(Virgin)과 앨범 계약을 체결하는 시금석이 됐다.

 

그들은 계속해서 1992년 3집 Somewhere Far Beyond, 1995년 4집 Imaginations From The Other Side> 1998년 5집 Nightfall In Middle-Earth를 잇달아 내놓으며 멜로딕 스피드 메탈계의 거물밴드로 거듭났다.


특히 5집 앨범은 ‘에픽 메탈(Epic Metal)''이라는 수식어를 낳을 정도로 서사적이고 드라미틱한 악곡 구성과 연주력에 있어 한층 진일보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블라인드 가디언은 15년이 넘게 끈끈한 멤버십으로 메탈 음악의 장(場)을 열어왔다
또한 개척하고 거듭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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