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sco
작곡가이자 키보디스트인 [Michael Holm(마이클 홀름)]과 신서사이저 연주자인 [Kristian Schultze(크리스티앙 슐츠)] 두 사람이 중심이 되어 1979년 결성된 5인조 그룹으로 [CUSCO(쿠스코)]라는 이 독특한 이름은 마이클 홈이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일 관계로 자주 여행했던 남미에 대한 인상이 뮤지션으로 성장 할 때까지 깊게 남아 있어 잉카 유적지의 고대도시 이름인 [CUSCO(쿠스코)]에서 착안하여 지은 것으로 팬파이프 연주와 플롯, 드럼 그리고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일렉트로닉 오케스트레이션에 남미 그 특유의 리듬을 결합하여 1985년 고대 마야문명을 주제로 발표한 [APURIMAC]이 같은 타이틀로 방영된 일본의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사운드 트랙으로 사용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어 쿠스코의 앨범타이틀로 계속 출시된 일련의 [Island] 시리즈는 쿠스코 음악의 백미라 할 수 있겠다 오지탐험 등의 자연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쓰이는 대부분의 음악이 [CUSCO]의 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섬, 바다, 산등 모든 자연 환경 친화적인 음악으로 동물과 환경보호 운동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하는 그룹이다.
[Cusco]의 음악은 오후 두 시에 시작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시그널로 사용된 [Apurimac] 음반의 [Flut Battle]을 비롯하여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과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음악이다. 현재에도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와 국내외 풍물 소개 프로그램에 사용빈도가 아주 높은 음악이다.
한 번 들으면 '아하 이 음악!'하고 머리를 끄덕일 만큼 자주 들어 온 음악이지만 우리에게는 그렇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Insturmental Group]이다.그러나 독특한 그들만의 음향으로 전세계,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Mania]를 갖고 있는 [Group]이기도 하다. 특히 1986년 '잉카의 전설'이라고 이름 붙여진 일본의 T.V. 다큐멘터리 배경음악으로 만들어진 [Apurimac]은 일본에서 신선한 음악적 충격을 일으키며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동시에 열렬한 추종자를 만들어 냈다.
1979년 [Desert Island]의 발표를 통해 음악활동을 시작한 [Cusco]는 미카엘 홀름과 크리스티앙 슐츠를 중심으로 여러 아티스트, 세션맨들이 참여해 만들어 오고 있다. 여느 [Groupsound]처럼 일정한 멤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때 그 때 음악적 성향이 같은 사람들을 모아서 만든 음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작곡은 주축멤버인 홀름과 슐츠가 담당하고, 여기에 여러사람의 실험적인, 혹은 개성있는 음악이 모여진 성과가 바로 [Cusco]이다. 이것은 또한 미카엘 홀름의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이라고 할 것이다. [Cusco]는 고대 잉카의 수도였던 쿠스코에서 그 이름을 가져왔다. 그 때 까지 유럽에서 이룬 음악가로서의 큰 성공을 뒤로 한 채 미카엘 홀름은 1978년, 음악적 전환점을 찾아 남미를 방문하고 잉카의 고대 유적지에서 영감을 얻어 뉴 인스트루멘탈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수 있었다.
그의 감성을 바탕으로 팬플룻 소리 짙은 남미의 음악이 현대적으로 해석되었으며, 신서사이저의 다양한 기능, 소리들은 그의 재능과 만남으로써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독특한 [Cusco]만의 음악이 탄생하게 되었다. 특히 [Cusco]만의 독특한 음을 만들수 있었던 것은 크리스티앙 슐츠와의 만남이었다. 그는 홀름이 갖고 있지 않은 리듬감과 테크닉을 갖춤으로써 [Cusco Sound]를 완성했다고 할수 있다. [Cusco]의 독특함은 팬플룻과 퍼쿠션적인 타악기의 결합에서 나오는 사운드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신서사이저의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울림 속에서 때론 아련하게, 때론 흥겹게 연주되는 팬플룻, 그리고 톡톡 튀는 퍼쿠션의 리듬이다. 여기에 남미의 음악, 독일의 전통 리듬이 결합되어 있으며 이것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홀름만의 [Sound]다.
[Cusco]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그들의 음반이 갖고 있는 테마이다. 한 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음반을 만들고, 음반들은 시리즈처럼 엮어져 있다. [Desert Island]에서 시작하는 [Island] 시리즈는 [Cusco2]와 [Virgin Island], [Cool Island], [Island Cruse]등으로 이어졌으며 고대 잉카를 테마로 한 [Apuricmac]으로 시작하여 마야-아즈텍(ApurimacⅡ), 미국인디언(ApurimacⅢ)을 주제로 한 [Apurimac] 시리즈를 내 놓았다. 또한 환경다큐멘터리의 배경음악으로 작곡한 2000, 2002시리즈를 통해 자연에 대한 그들의 계속된 경외와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 1990년대 중반 들어 현저히 그 활동이 둔화되었으나 2000년대 들어 고대 문명과 선지자들에게 경외를 보내는 [Ancient Journeys(2001년)]와 [Inner Journeys(2003년)]를 발표함으로써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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