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브람스 클라리넷 소나타 제1번 바단조 Op.120-1 / David Shifrin, clarinet
2013.10.01 13:50
Brahms
Clarinet Sonata No.1
in f minor Op.120-1
David Shifrin (clarinet)
Carol Rosenberger (piano)
녹음 : 1984,05 (ⓟ 1988) Stereo (DDD)
Santa Ana High School Auditorium
작품 120인 두 곡의 클라리넷 소나타는 브람스의 마지막 실내악곡인 동시에, 마지막 소나타에 해당하며, 또한 변주곡 작곡가로서의 마지막 변주곡을 포함하고 있다. 이 곡은 브람스의 가장 만년의 작품이긴 하나, 그의 만년의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후한 것보다, 오히려 단순하고 간결하며,쉽사리 친해질 수 있는 작풍을 나타내고 있으며 정화된 어린이다운 순진함과, 종교적인 체념도 였보인다고 하겠다.
브람스는 이 곡을 자기 취미와 곡의 성격에 따라, 비올라와 피아노의 소나타로도 편곡 했으며, 원곡인 클라리넷 소나타에 못지 않을 만큼 자주 연주 되고 있다.
글 출처 : 아모르 2012
브람스는 이 곡을 자기 취미와 곡의 성격에 따라, 비올라와 피아노의 소나타로도 편곡 했으며, 원곡인 클라리넷 소나타에 못지 않을 만큼 자주 연주 되고 있다.
글 출처 : 아모르 2012
댓글 4
-
오작교
2013.10.01 13:54
-
루디아
2013.10.03 00:36
클라리넷의 진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릅니다.
어쩌다 선율의 아름다움에 취할 때는 있기는 하지만..
오늘 이 곡을 들으면서....
오작교님의 글에 눈이 갑니다.
깊은 상념의 길을 발길 가는대로 걸어가는 한 가을남자를 봅니다.
누구도 터치하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물씬 느껴지네요..
-
오작교
2013.10.03 22:05
가을에는 많은 것들이 떨어지다 보니
기분도 침잠이 되는 것이 아닐련지요.
방금 밖에서 들어왔습니다.
요천강변을 걷노라니 강뚝에 벚꽃의 낙엽들이
참으로 많이 딩굴고 있더군요.
몇일 전만 해도 낙엽을 밟지 않으려고 피해서 다닐 수 있었는데
지금을 피할래야 피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누워 있었습니다.
같은 낙엽이라도 포장이 되지 않은 길에 떨어져 있는 것보다
포도위에 떨어진 것들이 더욱 더 섧게 느껴지지요.
'밟히는' 것보다 '깔리는' 것들이 더욱 아플테니까요.
-
오작교
2013.10.04 10:33
올 가을은 초입부터 너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겨냅니다.
뒤창을 통홰서 들어오는 햇살들을 느끼면서도
왠지 삶의 무게들이 빠져나가는 듯 휑한 기분이 됩니다.
그 빈 곳에 이 클라리넷의 소리들이 남겨져 있어 줄련지......
브람스의 음악들이 좋아지는 것을 보면
확실하게 가을인가 봅니다.
이 음악은 비올라나 바이올린의 곡으로도 편집이 되어서
우리 귀에 상당히 익숙한 곡이지요.
왠지 스산한 지금의 분위기와 참으로 잘어울리는 곡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