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용어 해설
2007.08.21 11:00
- ㄱ -
가난타령: 판소리 <흥보가>에 나오는 대목으로 흥보처가 가난한 신세를 한탄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보통 진양 장단에 계면조 선법으로 부른다.
가루지기타령: 1)신재효의 판소리 여섯 바탕 중 하나. 천하 양골 변강쇠와 천하 음녀 옹녀에 관한 이야기. 변강쇠타령. 2)1949년 이병기 교주. 신재호의 판소리 여섯 마당 중의 하나인 가루지기 타령을 교주한 책으로 책 끝에 성두본(星斗本)의 끝 장을 소개하였고 가루지기 타령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붙였다.
가성: 가성(假聲). 진성(眞聲)의 반대. 두성(頭聲)으로 높은 음정을 표현하는 것. 속청, 세성(細聲)이라고도 함. 서양음악과 달리 국악에서는 남성이나 여성, 그리고 음역의 구분 없이 음악적 필요에 따라 가성을 사용한다.
가짜신선타령: 판소리 열두바탕 중 하나. 음악은 물론 사설도 전하지 않는다. 정노식의 조선창극사에는 가짜신선타령 대신 숙영낭자전이 열두 바탕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각설이타령: 장타령의 딴이름.
갈 데 간다: 한배에 어긋나서 좀 늘어지더라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기교를 모두 표현하고 간다는 뜻.
감는 목: 판소리 창법의 하나. 서서히 몰아 들이는 목소리.
강릉매화전: 판소리 열두 바탕 중의 하나. 지금은 소리가 전하지 않는다.
강산제: 전북 순창 태생의 박유전으로부터 비롯된 판소리 법제. 대원군이 박유전에게 "네가 제일 江山이다."라고 말한데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박유전이 말년에 전남 보성군 강산리에거주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강상풍월: 단가. 강릉 경포대에서 달맞이 하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경기도 재인청 선생안(京畿道才人廳先生案) : 경기도 재인청에 소속된 재인들의 조직과 규범을 적은 책. 철종 2년(1851)에 수정한 것으로 되어 있다. 재인청(광대청, 화랑청)은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에도 있었으며 각 군에도 있었다. 각 도에는 도청(都廳)이 있고, 그 우두머리는 대방(大房), 대방 밑에는 도산주(都山主) 2인(좌도 도산주, 우도 도산주)이 있어 한 도를 좌우로 분할 감독하였다. 1930년대까지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던 무부(巫夫) 이종하 소장. 1책.
경드름: 경조(京調). 경토리. 판소리나 가야금산조 등에서 경기 민요의 선법을 도입한 것. 춘향가 중 이도령이 이별시에 춘향에게 약조하는 대목, 어사와 춘향모 상봉대목에서 어사가 부르는 소리, 수궁가 중 육지로 올라온 토끼가 자라 욕하는 대목 등이 경드름으로 짜여져 있다. 순조, 철종 때의 염계달이 개발한 창조로 알려져 있다.
경조: 경드름.
경토리: 경드름.
계면떡: 무당이 신을 맞기 위해 차려 놓은 고사떡.
계면조(界面調) : 판소리 선법 중 하나. 애원처창(哀怨悽 )한 느낌을 준다. 감상적이며 슬픈 대목은 계면조로 짜여져 있는데, 판소리 외에도 산조·민요·시나위 등 남도 음악에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정악의 계면조는 '라도레미솔'({악학궤범})인데 반해, 판소리의 계면조는 '미솔라시도레'의 음계로 되어 있다. 미음은 떨고, 라음은 평으로 내며, 도음은 시음으로 급격해 꺾어 낸다. 따라서 판소리에서 사용하는 계면조는 '남도 계면조'로 부르기고 한다.
계면조(桂面調) : 계면조(界面調)를 다른 한자로 차음한 이름.
고고천변(皐皐天邊): 판소리 수궁가 중의 한 대목. 이 부분을 따로 떼어서 가야금 병창이나 단가로 부르기도 한다. 대부분의 단가가 중머리 장단으로 짜여진 데 반해 고고천변은 특이하게도 중중머리 장단으로 짜여져 있다. 사설의 첫 부분이 '고고천변 일륜홍'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붙은 이름.
고수(鼓手): 소리북으로 판소리를 반주하는 사람.
광대(廣大): 인형극·가면극·줄타기·땅재주 같은 잡희(雜戱)를 놀던 사람, 또는 무부인 화랑, 판소리를 업으로 삼던 사람.
광대가(廣大歌): 신재효가 지은 단가의 하나. 광대의 4가지 치례, 즉 광대의 조건으로 인물치례, 서설치례, 득음, 너름새 등 네가지를 들고, 각각의 어려움과 예전 광대의 인물평을 중국의 명인들과 비교해 기술해 놓았다.
광대청: 경기·충청·전라 삼도에 있던 무계의 조직. 재인청.
광한루: 전북 남원에 있는 누정(樓亭). 보물 제281호. 춘향전의 전설이 얽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교대죽: 판소리 장단의 특이한 리듬 패턴의 하나. 교대죽이라는 용어는 고양이 발자국에서 왔다고 하며, 주로 자진머리 장단에서 사설이 몇 장단을 훌쩍 뛰어넘어 붙는 것을 가르킨다.
국창(國唱): 소리꾼 중에서 예술적인 기량이 아주 뛰어나 나라의 으뜸으로 꼽을 수 있는 최고의 명창에게 붙이는 명칭. 오늘날에는 너무 많은 명창대회와 대통령상 수상자가 속축하고 있어 진정한 명창을 가리기 위해서는 <국창대회>가 개최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군목: 판소리 창법의 하나. 판소리 창자가 목을 풀기 위해 군소리로 자유롭게 발성하는 것.
군사서름대목: 판소리 적벽가의 한 대목. 적벽대전을 앞둔 조조의 군사들이 전쟁터에 나와있는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면서 부르는 대목을 일컫는다.
굳은목: 판소리 창법의 하나. 소리의 굴곡이 없이 뻗뻗하게 내는 목.
궁편: 북편. 소리북이나 장고의 왼쪽 북면. 소리북의 경우에는 왼손바닥, 장고의 경우에는 왼손바닥 혹은 궁굴채로 친다. 왼손잡이의 경우에는 오른쪽 북면으로 오른손을 이용한다.
권마성제(勸馬聲制): 판소리에서 권마성(勸馬聲)처럼 높은 소리로 질러 외치는 창조를 이르는 말. 비가비 광대 권삼득의 더늠으로 전해진다. 덜렁제. 설렁제. 권제.
권제(權制) : ⇒권마성제
귀곡성: 판소리 창법의 용어. 귀신의 울음소리라는 뜻으로 귀신의 울음소리를 소리꾼이 그대로 표현하는 것으로 가왕(歌王으)로 칭송받던 송흥록의 더늠으로 진주 촉석루에서 소리할 때 귀곡성을 발했더니 촛불이 일시에 꺼지고 반공 중에 귀신들이 응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귀명창: 소리를 직접 할 줄은 모르지만 소리를 많이 들어서 깊이 감상하고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을 이르는 말. 예로부터 남원 지역에는 유난히 귀명창들이 많아서 소리하는 사람이 남원에만 오게되면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긴장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늘: 오랜 수련으로 소리가 제대로 곰삭아서 예술적으로 세련된 차원을 '시김새' 혹은 '시김새가 붙었다' '시김새가 좋다'라고 하는데 시김새가 좋은 소리에서 빚어지는 미적 여운 혹은 융숭 깊은 감흥을 그늘이라 한다.
근경(近景) : 판소리에서 사실적 표현을 강조할 때 '이면(裏面)을 그린다'고 하는데, 이들 달리 '근경을 그린다'고도 한다.
기생점고대목: 판소리 춘향가 중 새로 부임한 변사또가 기생들을 점고하는 대목. 호장이 각 기생의 이름을 호명하면 해당 기생들이 변사또 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인사를 올리는 내용을 묘사하고 있다.
긴목: 판소리 창법의 하나. 자유로이 숨결을 길게 뽑을 수 있는 목.
깎는목: 판소리 창법의 하나. 소리를 하나가 모가 있게 깎아 내는 목.
꺾는목: 전라도 지역의 민요·판소리·시나위·산조 등에서 사용하는 표현기법 중의 하나. 본청(라음)보다 단3도 윗음인 도음에서 단2도 아래음인 시음으로 급격히 꺾어 내린다. 끊는목: 판소리 창법의 하나. 예민하고 날카롭게 맺어 끊는 목.
- ㄴ -
나주 신청 선생안(羅州神廳先生案) : 전남 나주신청에 소속된 무부의 인적사항을 적은 책. 나주신청은 북문 근처에 있었는데. 이곳에 전하던 선생안은 조선 정조 24년(1800) 2월의 것도 있어 매우 오랜 전통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남도민요: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의 민요. 일제시대 때에 전라도와 경상도 민요의 총칭으로 남도민요라는 말을 썼으나, 지금은 양쪽 민요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전라도 민요, 경상도 민요로 분류한다. 오늘날 남도민요는 대개 전라도 지역의 민요에 한정하여 부르는 경우가 많다.
남도잡가: 남도민요 중에서 전문예능인들에 의해 향유되어온 노래, 대개 사설의 길이가 길고 잘 다듬어져 있으며, 음악적 수준도 높고 세련된 기교를 요구하는 전문적인 노래, 즉 화초사거리 ·보렴 ·새타령 ·성주풀이 ·육자백이 ·흥타령 등을 따로 남도잡가라 한다.
남도창: 전라도 지역의 민속 성악곡을 이르는 말. 판소리, 남도잡가, 남도민요처럼 전라도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 성악곡을 지칭한다.
내드름: 내는 가락, 즉 시작 선율을 일컫는 말이다. 내드름을 통해서 반주자는 그것이 무슨 장단인지 파악하게 된다. 다시 말해 내드름은 곧이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음악의 성격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너름새: 소리꾼이 사설의 내용에 따라서 몸짓으로 표현하는 연기력을 가르키는 말. 신재효는 광대가에서 판소리 광대가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 인물·사설·득음·너름새 등 네 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넓은목: 판소리 창법의 하나. 아주 넓게 부르는 목.
노랑목: 판소리를 지나치게 교묘하고 감성적으로 발성하는 소리. 주로 극음악에서 관객들의 감정을 자극하기 위해 계면조 선율에서 노랑목을 사용한다. 노랑목은 기품이 없고 천하다고 생각해 이를 얕잡아 '용개목'이라 부르기도 한다.
노릇: 연극을 뜻하는 옛말.
노릇군: 희극배우를 뜻하는 우리 말. 노릇바치.
농부가: 전라도 민요의 하나. 긴 농부가(중머리)와 자진 농부가(중중머리)가 짝을 이룬다. 농부들이 모를 심을 때 부르는 소리로서 한 사람이 독창으로 앞소리를 메기면 나머지 사람들이 제창으로 후렴을 받는다.
눅은목: 판소리 창법의 하나. 상성(上聲)은 없고 언제나 하탁성(下濁聲), 즉 낮은 음으로만 내는 목.
느린목: 판소리 창법의 하나. 장단의 한배에 맞지 않게 늘어지게 하는 목.
늦은 중머리: 느린 속도의 중머리 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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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목: 판소리 창법의 하나. 떼지 않고 달아 붙이는 목.
다루: 목다루. '다루친다' '목다루친다'라고 하는데, 다루는 판소리에서 가장 고난도의 기교를 구사하는 대목이기 때문에 관객들의 박수와 찬탄은 대개 이 다루치는 대목에서 터져 나온다. 1자 다음(一字多音)으로 높은 음역에서 순식간에 많은 음형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기교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단가: 판소리를 부르기 전에 목을 풀고 소리판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부르는 짧은 노래. 보통 5분 내외의 길이로 짜여져 있다. 대개 평우조로 짜여져 있으며, 중머리 장단이 제일 많으나 더러는 중중머리와 엇중머리 장단도 있다. 허두가(虛頭歌). 영산(靈山). 다스름. 진국명산, 호남가, 만고강산, 강상풍월, 고고천변, 불수빈, 장부한, 백수한, 탐경가, 편시춘, 소상팔경, 사시풍경가, 죽장망혜, 운담풍경, 홍문연가, 백구가, 사철가, 충효가 등이 있다.
단머리: 판소리나 가야금산조에 쓰이는 4분음 4분박의 가장 빠른 장단. 일반적으로 판소리에서는 이것을 휘머리라고 부르는데, 가야금산조에서는 유파에 따라 휘머리와 단머리를 구분하기도 한다.
당악 장단: 서울 경기 무악 장단의 하나. 막 장단. 잦은 타령 장단.
대가닥: 판소리의 음악적 특징을 지방과 법제에 따라 구분할 때 쓰는 말. 흔히 제 혹은 법제로 표현되는 판소리의 대가닥에는 크게 동편제와 서편제가 있고 그 밖에 중고제와 호걸제라는 것도 있다.
대각: 소리북의 북통 가운데 꼭대기의 정점. 판소리 장단에서 맺는 박(結拍)을 강하게 치는 소리북의 타점자리이다. 온각. ⇔소각(반각)
대광(大廣) : 큰 광대. 즉, 수준이 높은 광대. 반대로 수준이 낮은 광대는 소광(小廣)이라 한다.
대마디 대장단: 판소리, 산조와 같은 음악에서 사설 붙임이 장단의 기본틀에 꼭 맞게 진행되어 소리가 장단의 주박과 동일하게 붙는 리듬형태를 가리킨다.
대사습놀이: 숙종대의 마상궁술대회, 영조대의 통인물놀이, 그리고 철종 말기의 민속예능놀이를 종합하여 대사습놀이가 되었다고 한다. 고종 때부터 본격화된 전주 대사습놀이는 전라감영과 전주부의 통인청에서 경쟁적으로 좋은 명창을 불러 소리판을 벌이게 되면서 더욱 명성을 높이게 되었다. 전주 대사습놀이는 일제 때 폐지되었으나 1975년 지역 유지들의 뜻이 모아져 다시 부활된 후 국악계의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주대사습놀이.
더늠: 판소리 유파에 따라 계승되어 오는 특징적은 대목이나 음악적 스타일을 일컫는 말로 호걸제, 석화제처럼 제와 비슷한 개념의 사용되기도 하며 널리 청중들에게 사랑받는 대문을 이르기도 한다.
덜렁제: '설렁제'라고도 하며, 명창 권삼득이 창시했다고 전하는 경쾌하고 씩씩한 느낌을 주는 창조. ⇒권마성제.
도섭: 도습
도습: 판소리에 사용되는 음악 기법의 하나. 판소리는 노래로 짜여져 있는 소리(창)와 말로 엮어 가는 아니리 대목이 있는데, 도습은 창과 아니리의 중간 형태이다. 따라서 도습은 소리반, 말 반이라고도 하고, '창쪼'라 부르기도 한다. 즉, 장단에 구애 받지 않고 소리하는 대목을 도습이라고 한다. 일명 도섭이라고도 한다.
도창(導唱) : 창극 공연 때 무대 옆에 따로 서서 상황 설명이나 효과를 위해 소리를 하는 사람. 도창은 대개 나이가 많고 명망 높은 소리꾼이 담당하며 장면과 장면 사이의 줄거리를 이어주거나 극의 내용을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돕는 해설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독공: 혼자서 소리 공부를 하는 것 또는 배운 소리를 혼자서 익히는 과정을 말한다.
돈타령: 판소리 홍보가의 한 대목으로 돈에 얽힌 내력을 설명하는 소리.
동일창극단: 1939년경에 임방울을 대표로 박초월, 박귀희 등이 중심이 되어 활동했던 창극단체.
동편제: 판소리 법제의 하나. 섬진강을 경계로 그 동쪽 지역인 남원, 운봉, 구례 등지의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불리던 판소리. 우조를 주장하고, 호령조가 많으며, 발성초를 진중하게 하고, 발성 끝은 망치로 내려치는 듯 딱 잘라서 끝낸다. 비교적 속도가 빠르고 높은 음역과 대마디 대장단을 주로 사용하며 기교에 치우치지 않아서 고졸하고 소박한 느낌을 준다. 운봉 태생 송홍록의 법제를 표준으로 하여 박만순, 김세종, 송우룡, 송만갑, 유성준, 김정문, 강도근 등이 그 법통을 이었다. 둥근목: 판소리 창법의 하나. 본이 있고 원만하게 내는 목.
드렁조: ⇒설렁제. 덜렁제. 권마성제.
득음: 판소리 광대가 오랜 공부 끝에 목이 트여서 모든 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른 상태. 소리꾼으로서 음악적 역량이 완성된 상태, 판소리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성음을 마음대로 변화시켜서 판소리의 이면을 충분히 그릴 수 있는 경지를 가리킨다.
떠는목: 판소리나 남도 민요 창법의 한 가지. 현악기의 농현(弄絃), 관악기의 요성(搖聲)과 같은 것으로 본청(라음)의 완전4도 아래 음인 미음을 깊고 굵게 떨어서(搖) 표현한다.
떼는목: 판소리 창법의 하나. 소리를 하다가 어느 경우에 맺어서 잘라 떼는 목.
떡목: 판소리 창법의 하나. 소리가 트이지 않아서 뻑뻑하고 탁해서 별 조화를 부리지 못하는 목.
또랑광대: 큰 강물에 비해 또랑(도랑)에 비유하여 판소리를 잘 못하는 소리꾼을 이르는 말.
- ㅁ -
마당: 줄타기, 땅재주, 풍물 등을 벌이는 장소.
만고강산: 단가의 하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산천경개라는 뜻으로, 다른 단가와 마찬가지로 작사 작곡자 미상인체 구전에 의하여 전해온다.
메니리토리: 경상도·강원도·함경도·충청도 동부 지방 민요(民謠), 그리고 경상도 동북부·강원도 동부·함경도 지방 무가(巫歌)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선율 형태를 말하며 일명 '메나리조'라 하기도 한다.
목구성: 목청의 예술적 매력으로 '목청'과 '구성지다'의 합성어일 듯하다 '목구성이 좋다'라고 말한다.
목안엣소리: 배에서 힘차게 뿜어 올리지 못하고 목에서만 발라 맞추는 소리를 말하며 배에서 힘차게 뿜어 올리는 소리는 통성이라 한다.
몽중가: 판소리 춘향가에 나오는 노래로 옥중에서 꾼 꿈을 이야기한 노래.
민속음악: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던 음악. 아악이나 정악 등과 같이 궁중이나 선비계급을 향수층으로 하는 음악과 대칭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 ㅂ -
바디: 전승 계보. '받다'에서 온 말로 추정되며, 보통 동편제, 서편제, 중고제 등과 같은 제 또는 법제의 하위 개념으로서 사용한다.
바탕: 판소리의 처음에서 끝까지를 한 바탕이라 한다. 판소리의 특정 부분은 '토막소리'라고 한다. 판소리는 전통적으로 '마당'이라고 하지 않고 바탕이라고 불러 왔다. 이것은 마당에서 벌이는 풍물, 줄타기, 땅재주 등과 달리 판소리는 그 무대가 대청 혹은 사랑 등으로 상승해 갔기 때문에 판소리를 좀더 격조 높은 예술로 인식하려는 데에서 기인한다고 하겠다.
박석티 대목: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이도령이 어사가 되어 남원으로 들어오면서 남원의 관문인 박석티 고개에서 부르는 소리이다. 진양 장단으로 짜여져 있다. 박타령: 홍보가의 별칭.
발발성: 판소리 목의 하나. 떨리며 나오는 변화된 소리. 발발성은 특히 요성(搖聲)을 하는 데 있어 지나치게 잦게 떨어 품위가 떨어지는 표현으로 평가받음.
발림: 판소리의 구성 요소의 하나. 극적인 내용에 따라 신체를 이용하여 표현하는 몸짓을 말한다. 너름새 혹은 사체라고도 불린다.
방아타령: 심청가 중 심봉사가 황성을 올라가다가 저녁을 얻어먹기 위해 방아를 찧어주며 부르는 노래. 방아타령은 경기 민요 방아타령과 같이 각 지역에서 향토민요로 불리는 것이다. 따라서 판소리에 방아타령이 불리는 것은 삽입가요의 한 예로 들 수 있다.
방울목: 판소리 목의 하나. 궁글궁글 굴려내는 목소리.
배비장타령: 판소리 열두 바탕 중의 하나. 배비장타령은 20세기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판소리나 창본은 전하지 않고 소설화된 것만 남아 있다.
백수한: 판소리 단가의 하나. 백발이 된 것을 한탄하는 내용으로 중머리 장단으로 짜여져 있다.
범피중류: 판소리 심청가와 수궁가에 나오는 대목. 범피중류(泛彼中流)는 배가 바다 한 가운데로 유유히 떠 간다는 말이다.
법제: 판소리의 갈래를 나타내는 말로 '제'라고도 한다.
변강쇠타령: 판소리 열두 바탕 중의 하나. 일명 '가루지기타령'이라고도 한다. 19세기 말 최초로 판소리를 문자로 적은 동리 신재효 때에는 판소리 다섯바탕과 함께 기록되었으나 이후 소리로서는 전승이 끊겼다. 판소리 중에서 가장 성적(性的인 표현이 많다. 박동진에 의해서 다시 창으로 붙여서 불려지고 있으며 이것이 음반으로 출반되기도 했다.
본사가(本事歌) : 판소리에서 단가에 이어 부르는 바탕소리.
본청: 민속음악에서 기본음으로 이르는 말. 판소리·산조·시나위와 같은 남도 음악에서 사용하는 용어로서, 선율에서 중심음의 역할을 하며 대체적으로 종지음으로서 기능도 지닌다.
부침새: 사설과 장단 혹은 선율과 장단의 결합을 나타내는 말. 특히 소리가 박자와 서로 어긋나게 붙는 것을 엇부침이라고 한다.
불수빈: 단가의 하나.
비가비: 양반 광대를 이르는 말. 본래 판소리는 천민인 광대가 담당하는 것이었으나 판소리가 일반화되면서 양반 출신 광대가 나타나게 되었는데, 판소리를 전문으로 이어온 집단(同幹, 同貫)에서 이를 비웃어 부르던 명칭이다. 즉, 갑(甲: 첫째)가 아닌 비갑(非甲)이라는 뜻으로 재인 광대와 구별되는 명칭으로 일반화 되었다. 최초의 비가비 광대로는 19세기 초반에 활동하였던 완주 출신의 권삼득을 꼽는다.
비단타령: 판소리 홍보가 중에서 박을 타서 나온 비단을 보며 부르는 노래.
뽑스린 목: 판소리 목의 하나. 평탄하게 나가다가 휘잡아 뽑아 올리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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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고초려: 판소리 적벽가 중에서 유비가 제갈공명을 세 번이나 찾아 가는 대목의 소리.
상청: 높은 소리. 반대는 하청.
상퇴성(上退聲) : 전라도 음악에서 사용하는 기법 중 한가지인 꺾는 목의 한자어.
상투제침: 판소리를 잘 부르는 어린 명창을 이르는 말. 상투를 짠 어른을 제칠 정도로 소리를 잘 한다는 뜻.
새타령: 판소리 적벽가 중 한 대목. 이날치와 이동백 등이 잘 불렀다고 전해진다. 새타령은 전라도 잡가의 하나로도 불린다. 중머리와 중중머리 장단으로 짜여져 있다.
생목: 판소리 목의 하나. 소리에 공력이 없어 트이지 않는 소리.
서편제: 박유전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판소리의 법제. 동편제와 함께 판소리의 양대 법제로 꼽히며 동편제에 비해 소리가 느리고 장식음이 많이 들어가는 등 기교적이다. 섬진강의 서쪽인 보성, 광주, 담양, 나주 등지의 평야지대에서 불리던 소리이다.
설렁제: 권제, 권조, 덜렁조, 설렁제 등으로 일컫는다. 가마꾼이 가마 모는 소리를 판소리 창법에 도입한 것. 완주 용진 출신의 권삼득의 더늠으로 전해진다. 춘향가 중 군로 사령이 춘향이 잡아 들이는 대목, 심청가 중 남경장사가 처녀를 팔라고 외치는 대목, 흥보가 중 놀보가 제부 후리러 가는 대목 등이 있다.
성음: 악기나 목소리의 발성 상태.
성조가(成造歌) : 단가의 하나. 고종 때 신재효 지음.
세마치: 민속악 장단의 한가지. 1)3소박 3박으로 짜여진 민요 장단의 이름, 2)판소리 진양 장단을 아주 빠르게 치는 장단의 이름.
세성: 가늘게 내는 높은 소리. 희성.
소리: 판소리, 민요, 무가 등과 같이 우리 나라 민간의 성악곡을 일컫는 말.
소리북: 판소리 반주에 사용되는 북. 고장북.
소리광대: 소리를 위주로 하는 광대. 광대는 소리를 위주로 하는 소리광대와 아니리를 위주로 하는 아니리 광대로 나뉘며, 이밖에도 외모에 치중하는 화초광대, 능력이 출중한 대광대, 능력이 부족한 또랑광대 등이 있다. 소리풀이: 예전에 소리꾼이 소리를 다 마친 후 역대 명창의 이름을 하나씩 열거한 다음 자신의 더늠을 다시 덧붙여 하는 것을 말한다.
소상팔경: 단가의 하나. 소상팔경은 중국 동정호 주면의 여덟군데 승지를 말한다. 중머리 장단으로 짜여져 있다.
속소리: 세(細)청. 수고수암명창: [雄]鼓手 [雌]名唱. ⇒일고수이명창
수리성: 곰삭아서 약간 쉰 듯한 소리. 천구성과 함께 명창이 지니는 가장 좋은 소리로 평가 받는다.
수성반주: 판소리나 민요 등을 반주할 때 대금, 피리, 가야금, 아쟁 등의 악기가 목소리의 선율을 따라 반주하는 것.
시김새: 선율을 보다 기교적이며 깊이 있게 표현하는 기법을 말한다. 추성, 퇴성, 요성 등의 수법과 창법상의 기교, 그리고 여러 가지 장식음 등을 일컬으며 우리 음악에서 시김새는 그 예술적 차원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작용한다.
신연맞이: 판소리의 춘향가 중 신관사또가 부임하는 대목. 세마치 장단 혹은 느린 자진머리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청: 무당을 도와서 음악연주를 담당했던 무부계의 사무를 관장하던 곳.
심봉사 자탄대목: 판소리 심청가 중에서 심봉사가 뺑덕어미와 함께 황성을 올라가는 도중에 뺑덕어미가 도망간 것을 알고 자탄하여 부르는 소리.
심청가: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바탕 중 하나. 황주에 사는 심봉사 심학규가 말년에 얻는 심청이라는 효녀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서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 제물로 바쳐지나 용왕의 도움으로 다시 환생한 후 황후가 되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다는 내용.
십장가: 판소리 춘향가 중의 한 대목. 춘향이 신관 사또 앞에서 매 맞는 대목의 소리이다.
쑥대머리: 판소리 춘향가 중 한 대목으로 근세 명창 임방울이 불러 더욱 유명해진 소리이다. 중머리 장단에 구슬픈 진계면 창조로 부른다. 쑥대머리는 옥중의 춘향이가 쑥대강이처럼 산발한 머리 형상을 하고 있음을 나타낸 말이다.
- ㅇ -
아귀성: 판소리 창법의 하나. 목청을 좌우로 크게 젖혀가면서 힘차게 내는 소리.
아니리: 소리가 아닌 말로써 표현하는 것.
아니리광대: 소리보다 아니리에 치중하는 광대. 아리니 광대는 소리는 짧고 잡담과 설명이 지나치게 많은 창자를 가르킨다.
아래 윗물 지다: 흔히 '소리가 아래 윗물 진다'라고 표현하는데 음정이 불안하여 제 길을 가지 못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앵긴다: 흔히 '소리가 앵긴다' '목이 앵긴다'라고 하는데 소리가 마음먹은 바와 같이 잘 표현되었을 때는 이른다.
양성: 맑고 깨끗한 소리. 판소리에서는 양성을 좋지 않은 소리로 평한다.
어단성장(語短聲長) : 소리를 할 때 말은 짧게 하고 소리는 길게 뽑는다는 말로, 이것은 받침을 짧게 하고 여운을 길게 하여 말의 뜻이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어사와 춘향모 상봉대목: 판소리 춘향가 중 거지 형색의 어사가 춘향집을 찾아가 춘향모와 만나는 대목이다. 중중머리 장단으로 부르며, 이몽령의 소리는 경드름으로 부르는데 반하여 춘향모의 소리는 슬픈 계면조로 구성되어 있다.
어사출도: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으로 어사가 되어 나타난 이몽룡이 신관사또를 징치하고 춘향을 구하기 위해 극적으로 등장하는 대목이다. 춘향가 중에서 가장 극적인 대목으로 자진머리 장단으로 짜여져 있다.
엇모리: 판소리, 산조 등의 민속악에 쓰이는 장단의 하나. 8분음 10박으로 구성되며 3분박과 2분박이 교대로 등장하여 절룩거리는 느낌을 준다.
엇붙임: 소리와 장단의 붙임새가 서로 엇갈리는 것. 즉, 소리가 장단의 사이로 빠져나가는 붙임새를 엇붙임이라고 한다.
엇중머리: 판소리에서 쓰이는 장단의 하나. 판소리 도중에는 양반의 묘사 등 특별한 대목에서 한두번 사용되나, 판소리가 끝날 때는 반드시 이 엇중머리 장단을 사용한다.
엇청: 판소리 계면길에 나타나는 구성음의 하나. 일명 외갓집 목이라 한다. '미·솔·라·시도·레'의 음계 중 레음에 해당하는 음이 엇청이며, 본청인 라음의 4도 위에 위치하면서 조바뀜이 활발하게 나타나는 음이다.
엎는 목: 판소리 목의 하나. 소리를 바로 하여 나가다가 한 번 엎치어 보는 목.
여성국악동호회: 여성창극단체의 하나. 1948년 창립된 재경 여류창악인 중심의 단체로서 회장에 박녹주, 부회장에 김연수·임유앵이 중심이 되었다.
역대가: 단가의 하나. 중국의 역대 흥망사를 엮은 내용의 소리. 역려가: 단가의 하나. 단가인 역대가와 불수빈을 합쳐 놓은 노래.
엮는 목: 판소리 목의 하나. 사분사분 아주 멋있게 엮어 내는 목.
열녀춘향수절가: 춘향가. 영산(靈山): 단가(短歌). 오명창: 일제시대(고종 후기∼1930년대)의 명창 중 대표적인 다섯을 이르는 말. 김창환, 이동백, 송만갑, 정정렬, 유성준, 김창룡 중 처음 세사람을 포함하고 나머지는 취향에 따라 둘을 골라 오명창이라 하였다.
옹고집타령: 판소리 12바탕의 하나. 순조때 송만제의 관우희에는 기록되어 있으나 지금은 사설만 전하고 소리는 전하지 않는다.
완문등장팔도재인: 고종 20년(1884) 광대들의 소임을 문서화 한 것.
완자걸이: 판소리에서 소리를 밀고 당기는 기법으로 이것은 특히 자진머리 대목에서 많이 사용되며 장단을 2소박으로 분박하여 표현하는 것을 이른다.
왈자타령: 판소리 12바탕의 하나. 순조 때 송만재의 관우희에는 기록되어 있으나 지금은 소리가 전하지 않음.
용개목: 노랑목.
우조: 판소리 선법의 하나. '솔라도레미'의 음계를 지니고 있으며 웅건청담한 느낌을 준다. 씩씩하고 호탕한 인물이나 극적 상황을 묘사하는 부분에 많이 사용된다.
운담풍경: 단가의 하나. 운담풍경이란 구름이 맑고 바람이 가볍다는 뜻으로 봄날의 화창한 정경을 노래하고 있다.
원각사: 한국 최초의 왕립극장. 고종 광무 6년(1902) 가을에 고종 등극 40년을 기념하는 예식을 갖기고 하고 동서 각 조약국의 군주에게 초청장을 보내고 그들을 맞기 위해 신식 설비가 필요함에 따라 봉사시의 일부인 현재의 서대문 새문안교회 자리에 지은 서구식 극장이다.
육자배기목: 남도민요의 대표격인 육자배기의 창조. 본청은 평으로 내고, 본청의 4도 아래음은 굵게 떨며, 본청의 단3도 윗음은 단2도 아래음으로 급격히 꺾어내는데, 구슬프면서도 곰삭은 듯한 남도의 독창적인 창법으로 부르는 소리를 말한다.
이면(裏面) : 속 뜻. 흔히 '이면에 맞다' '이면을 그린다'고 하는데, 이것은 판소리의 상황에 따른 속 뜻과 부합하게 잘 표현된 것을 말한다.
이별가: 판소리 춘향가에서 이몽룡이 부친 따라 한양으로 올라가기 위해 춘향과 이별하는 대목의 소리.
일고수 이명창: 一鼓手 二名唱. 판소리 공연에서 고수의 중요성을 이르는 말.
잉애걸이: 판소리에서 합장단을 지나 소리가 붙는 것.
- ㅈ -
자진머리: 판소리와 산조에 쓰이는 장단의 하나. 중중머리 장단이 더 빨라져서 만들어지는 장단으로 중중머리의 타점이 더욱 생략되어 연주된다. 자진머리는 잦게(빠르게) 몰아간다는 뜻이다.
잡가: 1) 가곡, 가사, 시조 등과 같이 지식층에서 부르던 소리에 대하여 민간에서 대중들에 불리던 긴노래의 총칭. 2)전라도의 화초사거리, 보렴, 육자백이, 경기도의 산타령, 12잡가, 휘몰이잡가, 서도 지방의 초한가, 공명가 등 전문예능인들이 즐겨 부르던 긴 노래의 총칭.
잡이: 잽이. 척(尺)
장끼타령: 판소리 12바탕 중 하나. 송만재의 관우희에는 보이나 지금은 소리가 전하지 않는다.
장단(長短) : 길고 짧은 박의 결합. 판소리의 장단에는 진양조, 중머리, 엇중머리, 중중머리, 엇머리, 자진머리, 휘머리 등 일곱 가지가 있다. 진양조가 제일 느리며 휘모리가 제일 빠르다. 진양 장단을 빠르게 치는 것은 세마치라고 하는데 이것은 민요의 세마치 장단과 다르다.
장부한: 단가의 하나. 승지강산을 유람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으며 중머리 장단으로 짜여져 있다.
장승타령: 판소리 적벽가에서 조조의 꿈에 의인화되어 나타난 장승이 부르는 소리.
잦은 농부가: 중머리로 짜여진 느린 농부가에 이어서 부르는 소리. 중중머리 장단으로 짜여져 있다.
잦은 진양조: ⇒세마치
적벽가: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바탕의 하나. 일명 화용도(華容道)라고 함. 유비가 손권과 동맹하여 조조의 80만 대군을 화공(火工)에 의해 무찌르고 천하 삼분의 기초를 닦은 중국 역사를 판소리로 꾸민 것.
적벽대전: 판소리 적벽가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인 적벽대전을 묘사한 대목.
적성가: 춘향가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진양조 대목으로 소풍나온 이도령이 광한루에서 보이는 사면 경치를 읊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전성: 발발성.
전주대사습놀이: 숙종대에 전주지방에서 거행되는 궁술대회와 전주 특유의 통인물 놀이, 그리고 판소리 백일장 등 민속무예놀이를 종합하여 일컫는 명칭이다. 조선말에 없어졌다가 1975년 다시 부활되어 오늘날 가장 권위 있는 국악 등용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젖힌목: 판소리 목의 하나. 평범한 소리로 하던 것을 옆으로 젖히기도 하고 또는 엎어진 소리를 바로 잡아 들이키는 목.
제: 판소리의 갈래. 법제(法制).
제비노정기: 판소리 흥보가에서 흥보의 은혜를 입은 제비가 보은표 박씨를 물고 강남으로부터 조선의 흥보집까지 찾아오는 과정을 묘사한 대목.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 판소리 흥보가에서 놀보가 제비를 잡으러 가는 대목.
죽장망혜: 단가의 하나. 죽장망혜는 대지팡이와 짚신으로 간단한 차림새를 가리킨다.
줍는 목: 판소리 목의 하나. 차근차근 주워 담는 목.
중고제: 판소리 법제의 하나. 동편제와 서편제의 중간으로 상하성이 분명한 특성을 나타냄. 경기도 이남과 충청도 일대를 기반으로 염계달과 김성옥의 법제를 많이 계승한 소리이다. 오명창시대의 이동백, 김창룡 등을 끝으로 전승이 단절된 것으로 본다.
중머리: 판소리와 산조 등 민속악에 사용되는 장단 중 하나. 중머리는 중간속도로 치는 장단이라는 뜻이다. 4분음 12박으로 구성된다. 3박을 단위로 각각 기·경·결·해 혹은 춘·하·추·동의 의미를 담고 있다.
중상성(重上聲): 판소리 용어의 하나. 상성의 배음(倍音)을 가리킴.
중중머리: 판소리와 산조 등 민속악에 사용되는 장단 중 하나. 중머리 장단이 더 빨라져 형성된 장단으로 중머리 장단에 비해 타점이 적어 진다. 8분음 12박으로 구성된다.
중타령: 판소리 흥보가, 심청가, 숙영낭자전에 타오는 대목. 승타령이라고도 하며, 중의 거동을 묘사하는 대목이다. 엇머리 장단으로 짜여져 있다.
중하성: 판소리 용어의 하나. 하성의 배음(倍音)을 이르는 말.
진국명산: 단가의 하나. 나라의 운수가 달린 서울의 지세를 찬양하는 내용과 나라가 태평함을 노래한 것이다. 전반부는 가곡 편삭대엽의 내용과 같고 후반부는 다르다.
진양: ⇒진양조
진양조: 판소리, 산조에 사용되는 장단의 하나. 가장 느린 속도로 연주되는 장단이다. '진'은 전라도에서 '긴'이라는 뜻이다. 3분박 6개를 한 각으로 하며, 24박을 한 장단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진조: ⇒진양조
집터잡이: 판소리 흥보가에서 도승이 홍보에게 집터를 잡아주는 대목의 소리.
짜는 목: 판소리 목의 하나. 평범하게 소리를 하다가 쥐어 짜서 맛있게 내는 목.
짧은 목: 판소리 목의 하나. 숨길이 짧아 길게 뽑지 못하는 목.
찌른 목: 판소리 목의 하나. 최상상을 내어 높이 질어 내는 목.
찍는 목: 판소리 목의 하나. 소리의 어떤 요점에서 맛이 있게 찍어 내는 목.
- ㅊ -
창(唱): 소리.
창극: 1인창이었던 판소리가 21세기 들어 종합무대예능으로 바뀌면서 붙은 이름. 즉, 각자 다른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대사와 소리와 몸짓을 통해 음악극으로 표현하는 양식을 창극이라고 한다. 창극에서 부르는 소리는 판소리조로 부르는 소리이다. 판소리 5바탕 외에 실전된 7바탕 외에도 많은 소재를 사용한 창작 창극이 활발하게 무대에 올려져 왔다.
창극좌(唱劇座) : 창극 단체 중 하나. 1936년 경 이동백 지휘, 정정렬 편극, 김용승 기획으로 활약했던 성악연구회 직속의 창극단.
창본: 판소리 사설집.
천자뒤풀이: 판소리 춘향가 중 한 대목. 이도령이 광한루에서 춘향을 본 후 집에 돌아와서 공부를 하는데 가장 쉬운 천자문을 읽어도 글은 들어오지 않고 춘향 생각만 나 천자문 한 자 한 자에 춘향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담아 부르는 소리.
철성: 판소리 목의 하나. 쇠망치와 같이 단단하고 강한 소리.
청: 목청을 나타내기도 하며, 음높이를 가르치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본청, 상청, 하청, 엇청, 꺾는청 등이 있다.
천구성: 선천적으로 타고난 힘차고 윤기 있는 좋은 목청. 소리꾼은 이 천구성과 약간 쉰듯한 수리성을 함께 타고나야 좋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천구성은 아무리 소리를 질러서 쉬지 않는 타고난 목으로 이동백, 임방울 등이 이러한 천구성을 타고난 대표적인 명창이었다.
추월만정: 판소리 심청가 중의 한 대목. 심청이 황후가 된 이후 부친을 생각하며 부르는 소리로서, 특히 일제시대에 활동했던 이화중선 등이 잘 불렀다. 슬픈 계면조에 진양장단으로 짜여져 있다.
추임새: 판소리 창자가 노래 부를 때 고수가 가락의 알맞은 곳에 넣는 조흥사. '추임새'는 창자의 흥을 추워주는 기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추천목: 명창 염계달이 즐겨 부르던 경드름제 창법에 속하는 소릿조. 대체로 경쾌하고 흥겨운 느낌을 주는 창조이다.
춘향가: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의 하나. 전라도 남원부사의 아들 이몽룡과 남원 퇴기의 딸 춘향의 사이에 얽힌 사랑 이야기를 판소리로 표현 한 것. 판소리 중에서 문학적, 음악적으로 가장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것을 평가 받는다.
철성: 판소리 목의 하나. 쇠망치와 같이 단단하고 강한 소리.
- ㅌ -
토끼화상: 판소리 수궁가 중 한 대목. 자라가 토끼를 잡으러 육지로 나오기 전 화공을 불러 토끼의 모습, 즉 토끼의 화상(畵像)을 그리는 장면에서 불리는 소리이다.
통성: 판호리 창법 중에서 배로부터 뽑아 올리는 힘찬 소리. 반대는 목안엣소리.
- ㅍ-
판놀음: 전문예능인들이 벌이는 놀음. 판을 짜서 여러 가지 놀이를 벌이는 것으로 판소고, 판춤, 판줄, 판소리 등이 있다.
판소리: 조선 중기 이후에 정착된 우리나라 고유의 일인 극음악. 서사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는 긴 이야기를 한 사람의 창자가 소리와 아니리, 발림을 이용하여 공연하면 한 사람의 고수가 무율타악기인 소리북을 이용하여 반주한다. 극가(劇歌), 극창(劇唱), 잡가(雜歌), 타령(打令), 창악(唱樂), 창극조(唱劇調), 본사가(本事歌) 등의 명칭으로 불리었다.
팔명창: 19세기 전기인 영조·정조·순조 무렵의 시대를 전기 팔명창, 19세기 후기인 철종·고종 시대의 명창들을 후기 팔명창 시대라고 한다. 송홍록, 모흥갑, 권삼득, 신만엽, 황해천, 고수관, 김제철, 주덕기 등을 전기 팔명창이라 하며, 박만순, 이날치, 송우룡, 김세종, 장자백, 정창업, 정춘풍, 김찬업 등을 후기 팔명창이라 한다.
편시춘: 단가 중 하나. 편시춘은 잠깐 동안의 봄이라는 뜻. 세월의 덧없음과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하고 있다.
평조: 한국음악 선법의 하나. 악학궤범 이후 우리나라 음악은 평조와 계면조로 분류되어 왔다. 이러한 평조의 명칭이 판소리에 도입되면서 부드럽게 화평한 느낌을 나타내는 악상이라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평조길: 판소리 선율에 나타나는 세 가지 선법 양상중의 하나로 백대웅에 의하면 '레·미·솔·라·도·레'의 계명창인 음계가 평조길에 해당된다고 한다.
푸는 목: 판소리 창법 중 하나. 소리를 느릿하게 푸는 소리.
- ㅎ -
하청: 판소리에서 사용하는 용어. 낮은 소리. 하성(下聲)이라고도 한다. 반대는 상청.
협률사: 광무 6년(1902)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왕립극장인 원각사가 설립되면서 이 극장의 운영 및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협률사를 궁내부 관할하에 설치했다. 김창환, 송만갑, 이동백, 정정렬을 비롯한 많은 민속 국악인들이 참여하였다. 1906년 원각사가 폐쇄되면서 갈 곳이 없어진 국악인들이 단체를 조직하여 '협률사'라는 명칭으로 전국을 무대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
호걸제: 권삼득의 독특한 가풍. 권삼득을 가중호걸이라고 부른데서 유래한다. ⇒덜렁제
홍보가: 현전하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의 하나. 가난하지만 착한 아우 흥보와 부자이면서 심술 궂은 놀보의 이야기. 홍보는 제비 다리를 고쳐 주고 그 보답으로 박을 타서 온갖 보물을 얻어 부자가 되고, 놀보는 일부러 제비 다리를 부러뜨린 후 화를 당해 상전·놀이패·장수 따위에게 혼이 난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초사거리: 남도 잡가의 하나. 보통 보렴·화초사거리·육자배기의 순서로 불린다.
화초장타령: 판소리 흥보가의 한 대목. 놀보가 흥보집에서 얻은 화초장을 지고 자기 집으로 돌아 가면서 부르는 노래인데, 온갖 보화가 가득한 화초장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반복해서 부르지만 결국은 잊어 버리고 만다.
화초타령: 판소리 심청가 중 한 대목. 심청이 황궁에 들어 지내는데 황궁의 뜰에 갖가지 꽃이 피어 있는 정경을 묘사한 대목이다.
휘모리: 판소리와 산조에 쓰이는 장단 중 하나. 단모리 혹은 세산조시라고도 한다. 휘몰아치듯 몰아서 치는 장단이라는 뜻이며, 경기무악의 당악장단 그리고 영산회상의 양청도드리 장단과 맥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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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판소리 용어 해설에 빠져 버립니다 ㅎㅎ
재미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