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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우는 눈물 / 김호남

2007.06.11 11:23

오작교 조회 수:2625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그대여,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그립다 말하십시요
        그리운 걸 그립다하지 못함은
        당신을 속이는 아픔입니다.
        삶이란 그리움 속에 이어지고
        성숙해지는 세월...
        그 그리움을 막을 수는 없을겁니다

        저만치 앞서가는 세월의 발걸음도
        가만히 귀 기울여 보면
        그리움에 젖어 가는 세월...
        그 아쉬움에 파랗고 질긴
        눈물 자락 접으며
        돌이킬 수 없는 안타까움에
        새하얀 눈물을 지을 겁니다.

        그대여,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산처럼 당신을 풀어 놓으십시요
        산노루 산길을 뛰놀 듯
        당신의 마음을 열어 놓으십시요

        그리고 그리움이 다가오면 언제나
        그립다 말하십시요
        그리움은 아픔이 아니라
        사랑을 길게 키우는
        세월의 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