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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하늘은 높고 푸르기만 하고,
기온은 뚝~ 떨어져 한기를 느끼는 요즈음입니다.
조금은 쓸쓸함과 손만 내밀면 금새 입을 채울 수 있는
오곡백과가 주렁거리는 풍요가 있는 가을.
이 가을에 잘 어울릴 만한 클래식곡 5곡을 선곡해보았습니다.

같은 곡이라도 지휘자나 연주하는 사람에 따라서,
또는 곡을 듣는 때의 분위기마다에 음악들이 달라지곤 합니다.

첫곡으로 실행이 되는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나,
바흐의 키보드 협주곡 3번, 그리고 포레의 야상곡 1번 등도 이 공간에서는
처음으로 소개하는 파스칼 로제와 안드라스 쉬프의 연주곡으로 들으니
또 다른 감흥을 느끼게 됩니다.
이곡들을 폭염이 내리쬐는 여름에 들었다면 지금과 같은 가슴 저릿한 감동이 없었을 터이지만요.

가을은 클래식과 친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모든 것들이 떠오르는 봄과 여름보다는,
만물들이 땅으로 향하는 가을과 겨울에는 사람들의 기분도 차분해지기 때문일거예요.
올 가을에는 좀 더 많은 클래식 곡을 준비해볼까 합니다.
좋은 가을이 되기를 소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