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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창밖에 국화를 심고 국화 밑에 술을 빚어 놓으니
술 익자 국화 피자 벗님 오자 달이 돋네
아희야 거문고 청 쳐라 밤새도록 놀아보리라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
꿈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꿈도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려는 꿈 꿈은 꾸어서 무엇을 할거나

지척에 님을 두고 보지 못한 이 내 심정
보고파라 우리님아 안보이네 볼 수 없네
자느냐 누웠느냐 애 타게 불러봐도 무정한 그 님은
대답이 없네

우리 옛님들의 여유와 사랑, 그리고 그 풍류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