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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amu

세상 안에는 하늘과 인간의 통로로서 도구가 되어 

부르심이나 쓰임을 받는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하지요.

그들은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대로 인도되어

십자가의 고통 속에서 하늘의 영광과 환희를 온몸으로 드러내며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들

하늘의 마음을 알아 순종과 순명으로 사는 사람들

아파하는 이들의 고통과 함께하며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

이 땅에서 한 알의 밀알로 죽어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바로, 중보기도자들을 칭함이겠지요.

 

'디누'.. 그 분도 아마 연주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을

오로지 하느님께 영광과 은총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있는그대로 내어드리고 싶다는 간구하나로

그토록 맑고 투명한 영혼의 향기가 신적인 연주의 아름다움으로 

완성을 이루어 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와 비슷한 삶을 살아낸 피아노의 성녀라 불리우는

클라라 하스킬(Clara Haskil)이라는

아릿다운 여인의 연주가 생각나기도 하구요.

 

천사들의 부드러운 날개가 건반을 터치하듯

곱디 고운 선율 속에서 한참을 머무르니

창문 너머 잿빛 하늘 풍경♥마저 충만하기만 합니다. 

 

오늘도 빛과 소금처럼!* 

새 날 새 하루의 기쁨으로 행복하세요.

 

ps: (풍경♥마저) .. 가운데 두 글자가 사용 금지된 단어라고,  그 덕분에 가운데에다가 끼워넣었습니당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