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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아

만약에 완다를 사랑하고 끝까지 신실한 결혼생활이었다면 어쩌면 호로비츠를 좋아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런 '특별한'점이 무척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좀 더 삶에 대한 겸손함이 있었다면 하는 애석함이 있습니다.

음악을 듣다보면 제가 음악을 깊이있게 잘 모르는 탓이 더 크겠지만

사람에게 좀 더 치중하는 경향이 있음을 봅니다.

그래서 디누 리파티나 하스킬 같은 분을 더 좋아합니다.

 

오늘의 라흐 피소2번은 .. 이런 경향의 곡에는 아직 친해지지를 못했습니다.

연주자는 그 작곡자의 의중에 심취하여 연주자체에 무척 즐거움을 느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직 귀가 덜 트였음을 알게됩니다.

자꾸 듣다보면 어느 날엔가 제대로 이해하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