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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 하는 너하고
이틀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 하고 절교다. 

 

안도현님의 '무식한 놈'  에 나오는 싯귀입니다.

 

그런데 저는 쑥부쟁이와 구절초만을 구별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개망초와 쑥부쟁이, 구절초 그리고 벌개미취도 전혀 구별을 못하고 있으니

'상무식한 놈'이 아닐 수 없지요.

하긴 구별을 하지 못하고 사는 것이 어디 가을꽃 뿐일까마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