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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오늘은 왠지 이 곡에 이끌려 오랜 시간을 머물게 됩니다.

창밖에는 삭풍이 몰아치고 여기저기 눈더미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겨울 정경과 참 잘어울리는 곡이란 생각이 드네요.

 

쇼팽이 건강상태의 악화나 상드와의 사랑의 갈등 등이 얽혀 있는 상태에서

쓴 곡이어선지 곡 전반에 걸쳐 고뇌와 애환이 깔려 있는 느낌이 들지요.

 

특히 3악장 라르고는 첼로 곡 중에서도 많이 알려진 아름다운 곡입니다.

장한나의 연주를 듣고 로스트로포비치가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가 있을 만큼

쇼팽의 서정적이면서 노래하는 듯한 아름다운 멜로디가 일품이지요.

 

음악을 듣다보니 주언부언 많이도 써 내려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