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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봄바람이라고 하기에는 어쩐지 스산한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는 오후입니다.

바람소리를 좋아하는 탓에 창문을 열고 소리를 듣고 내음을 맡아 봅니다.

습한 기운이 잔뜩 실려 있어서 비가 내릴 것만 같네요.

 

창밖 소나무가지들이 너울너울 춤을 추는 모습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꼭 음악 탓만은 아니겠지요.

 

이몽룡이 어사된 것이 조상의 탓만이 아닌 '장모'의 정성때문이라더니

아마도 님의 기원이 50%는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