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안나
짐 옮기는 일을 2시쯤 마치게 됐는데
점심 시간이 지난 것 같아
비용을 지불하면서 식사 하시라고
조금 더 보태 드렸는데
전 집에 청소한다고 제가 청소기를 들고 가니까
그 분들이 해 주겠다면서 청소도 대신해 주고요
쓰레기 모아 둔 자루 버린다고 하니
그 큰 쓰레기 자루도 지하까지 들고 가
대신 버려주고요
어찌나 선하신 분들인지 넘 고마웠어요
그분들 덕분에 잘 마치게 됐어요
2년 전에는 양 팔뚝에 문신으로 가득하고
머리도 완전 노랑 머리인 조폭같은 사람들이 와서
느닷없이 이사 비용을 두 배로 줘야지 짐을 옮겨 준다기에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두 배로 주고 이사했거든요
그 때는 완전 공포였는데 오늘은 천만다행이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