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바하? 뭐라고 불러야 하죠?
2021.08.29 14:36
바로크 시대의 대표 작곡가 요한 제바스타인 바흐(Johan Sebastain Bach)는 1985년 3월 21일 독일에서 태어났어요. 대중들에게 익숙한 작곡가인 모차르트, 베토벤, 슈만, 브람스, 쇼팽 중에서는 제일 옛날 사람으로 가장 큰형이 되겠습니다. 슈만과 쇼팽(둘 다 낭만 시대 사람) 같은 작곡가를 소개할 때는 피아노를 굉장히 잘 친다고 말하는데 바흐는 훌륭한 오르간 연주자라고 이야기해요. 피아노와 오르간 사이에서 '세대' 차이를 넘어선 '세기'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바흐의 인생으로 들어가기 전에 퀴즈 프로그램에 단골로 등장하는 문제를 하나 소개합니다. Bach를 정확하게 읽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정답을 아시나요? 'Bach'라는 특이한 스펠링 때문에 바흐를 [바크]나 [바취]라고 잘못 발음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어는 'ch'를 [크-ㅎ]로 발음하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은 [바흐]가 맞습니다. 영어권에서는 [바아크]라고 부르기도 하고, 일본식 영어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에서는 [바하]라고 발음하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독일에서 'ach'를 [하]로 발음했기 때문에 바하라고 해도 괜찮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제의 잔재이니 사용하지 말자는 주장이 더 앞섭니다. 외국인의 이름이라 부르는 방법을 규정하는 것이 중요한 분제는 아니지만, 헷갈릴 때는 무난하게 바흐라고 부르면 되겠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클래식 음악야화의 공간을 만들면서 | 오작교 | 2021.08.28 | 1404 |
14 | 단 하나인 명예로운 칭호, <음악의 아버지> / 추천곡 프렐류드 1번 | 오작교 | 2021.12.11 | 1060 |
13 | 현란한 곡 때문에 교회에서 찍히다 / 추천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 오작교 | 2021.09.18 | 1119 |
12 | 두 번의 사랑과 스무 명의 자식들 / 추천곡 III 미뉴에트 G장조 BWV 114 | 오작교 | 2021.09.03 | 1055 |
11 | BMW가 아니고 BWV / 추천곡 II 칸타타 147 - BWV 147 - Coral | 오작교 | 2021.09.03 | 1056 |
10 | 명문 음악가 집안에서 난 신동 / 추천곡 토카타와 푸가 d단조 BWV 565 | 오작교 | 2021.09.03 | 1063 |
» | 바흐? 바하? 뭐라고 불러야 하죠? | 오작교 | 2021.08.29 | 1057 |
8 | 바흐 - 3B의 제일 큰형 | 오작교 | 2021.08.29 | 1081 |
7 | 성직자의 안타까운 끝 / 추천곡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 오작교 | 2021.08.28 | 1067 |
6 | 박찬욱 감독의 비발디 사랑 / 추천곡 'Ah, Ch'infelic Sempre' | 오작교 | 2021.08.28 | 1003 |
5 | 당신은 어느 계절을 좋아하시나요? / 추천곡 '사계' | 오작교 | 2021.08.28 | 1080 |
4 | 자기 곡을 표절했다는 오명을 쓴 작곡가 | 오작교 | 2021.08.28 | 1072 |
3 | 그 시절, 직업 23개를 겸했다고? / 추천곡 『조화의 영감』 Op.3. No.6 | 오작교 | 2021.08.28 | 1051 |
2 | 비발디 - 병약하게 시작한 바로크 거장의 첫걸음 | 오작교 | 2021.08.28 | 1111 |
1 | 1악장 바로크 시대 | 오작교 | 2021.08.28 | 10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