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오넬 햄튼 (Lionel Leo Hampton)
2012.11.22 09:12
라이오넬 햄튼 (Lionel Leo Hampton, 1909년 4월 ~ 2002년 8월)
라이오넬 햄턴이 재즈계에 남긴 족적은 사실 일일이 다 열거하긴 힘들다.
그가 재즈 씬에서 활동했던 지난 60여년동안 발표한 음반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또 그와 함께 했던 재즈 뮤지션들도 베니 굿맨(Benny Goodman)이나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 그리고 찰리 파커(Charlie Parker)에서 퀸시 존스(Quincy Jones) 등 다양한 세대에 걸쳐있다.
게다가 비브라폰이라는 악기를 연주했기 때문에 그가 후대의 다른 많은 비브라포니스트들에게 끼친 영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대체적으로 라이오넬 햄턴에 대해 몇가지 이야기한다면, 스윙재즈에 기반한 음악들을 주로 들려주었었다는 것과 비브라폰이라는 악기를 통해 재즈 씬에 독특한 위치를 갖고 있다는 점 그리고 작곡가로써, 빅밴드리더로써의 면모 등을 꼽을 만 하겠다.
1909년생인 햄턴은 20년대를 기점으로 재즈 씬에 첫 발을 내딛었는데, 당시 재즈 씬은 스윙재즈의 바람이 밀려오던 때로 추정된다.
자연스럽게 햄턴은 스윙재즈에 동화되면서 베니 굿맨, 루이 암스트롱, 테디 윌슨(Teddy Wilson) 등 그 당시 많은 활동을 펼쳤던 뮤지션들과 교분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게 된다.
중요한 점은, 라이오넬 햄턴이 단지 스윙재즈 뮤지션이었다는 사실의 강조가 아닌, 재즈의 가장 큰 특징인 임프로바이제이션과 스윙 가운데 “스윙”의 측면이 더욱 크게 부각되었다는 점이다.
여기서 시대적인 음악적 방향이 뮤지션에게 큰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할 수 있다. 스윙재즈 이후 도래하기 시작한 비밥과 모던 재즈가 더욱 견고한 리하모니제이션을 통한 편곡에 의해 솔로파트의 비중이 커져 나가는 양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당시 라이오넬 햄턴의 솔로라인에 대해서는 크게 거론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또한, 라이오넬 햄턴은 재즈 씬에서 거의 최초로 비브라폰이라는 악기를 도입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사실 그가 처음 다룬 악기는 비브라폰이 아닌 드럼이었다. 드러머로써 음악활동을 하던 햄턴이 비브라폰을 연주하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계기에 의해서였는데, 종종 드럼이 아닌 실로폰을 연주하곤 했던 햄턴은 1930년 루이 암스트롱과 녹음하던 도중, 녹음실 구석에 있던 비브라폰을 연주할 수 있냐는 루이의 제안에 처음 비브라폰을 연주하게 되었다 한다.
우연한 기회에 운명이 바뀌어버린 격이라 할 수 있겠는데 이때부터 햄턴은 비브라폰이 가진 매력에 빠져, 재즈계에 드러머가 아닌, 비브라포니스트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갖게 되었다.
라이오넬 햄턴은 훌륭한 작곡가이기도 하였는데 ‘Evil Gal Blues’ ‘Midnight Sun’ ‘Flyin' Home’ 등의 곡들이 많은 재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곡들이다. 활동기간이 길었던 만큼 그가 작곡한 곡들은 무수히 많은 편인데, 이 부분에서 단순한 연주자로써가 아닌 뮤지션으로써 햄턴이 욕심을 가졌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작곡에서 나타나는 뮤지션으로써의 욕심은 그가 이끌었던 빅밴드에서도 자연스레 나타난다.
사실 일반적인 트리오나 쿼텟 등의 소규모 캄보밴드와는 달리 빅밴드는 정교하며 앙상블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이 밴드리더의 역할은 더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햄턴에게 있어 빅밴드에서의 리더활동은 단순히 비브라포니스트가 아닌, 뮤지션으로써 자리매김 할 수 주요한 활동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당시 약관의 나이에 재즈계의 거목으로 클 것으로 기대되던 (하지만 26세의 나이로 돌연 죽음을 맞이한...) 트럼펫터 클리포드 브라운(Clifford Brown)이 라이오넬 햄턴 빅밴드에서 활동하기도 하였었다.
수록할 Album
01. Hamps Big Band
02. Vibraholiday
03. The Stan Getz Sessions
04. Hey Ba Ba Re Bop
05. Vibe Boogie
06. Big Man In a Small Band
07. Plays Drums Vibes Piano
08. The Long Ones
09. Romance
10. A Date With Os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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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Vibe Boogie | 오작교 | 2013.02.18 | 1818 |
4 | Hey Ba Ba Re Bop | 오작교 | 2013.02.18 | 1850 |
3 | The Stan Getz Sessions (TP) | 오작교 | 2012.11.23 | 1882 |
2 | Vibraholiday (TP) | 오작교 | 2012.11.23 | 1955 |
1 | Hamp Big Band (TP) [1] | 오작교 | 2012.11.23 | 1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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