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와 1970년대 청춘을 대표하는 시대의 아이콘 탐 존스(Tom Jones)
2013.01.18 17:03
탐 존스(TOM JONES)는 1960년대와 1970년대 청춘을 대표하는 시대의 아이콘이었습니다. 꽉 끼는 바지와 풀어헤친 셔츠 사이로 번쩍이는 금목걸이를 과시하던 탐 존스의 모습만 이야기 하자면 버터를 바른듯한 느끼함의 초 절정이었지요.
바리톤의 굵은 음색과 정열이 넘치는 가창력은 미국의 엘비스 프레슬리와 더불어 여성은 물론 남성들에게까지 그 인기가 실로 대단했었습니다.
탐 존스의 유명세 만큼이나 대한민국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조영남씨도 탐 존스의 노래들을 번안하여 불러 '대한민국의 탐 존스'라는 닉네임이 붙여질 정도였지요.
두 사람이 자리를 같이 하여 듀엣으로 노래를 부른다면 정말 멋진 듀엣곡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는데요.
1965년에 'It's not unusual'과 'What's new pussycat?'이 빌보드 싱글차트 10위와 3위를 차지하면서 그해 그래미 신인상을 수상한 탐 존스는 지금까지 모두 19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 탑 40에 랭크되면서 당대 최고의 영국 남성 가수 중 한 명으로 공인받았습니다.
1965년에는 당대 최고 인기 가수의 특권이었던 영화 ' 007 '의 주제가 'Thunderball'을 취입했고,
1971년에는 'Diana'로 유명한 싱어 송라이터 폴 앵카(Paul Anka)가 'She's a lady'라는 멋진 곡을 작곡해 주기도 했습니다.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는 탐 존스의 목소리가 좋다고 했고 , 미국 대중문화의 큰 별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역시 그의 무대매너에 매료됐을 정도였으니 탐 존스의 존재가 새삼 커 보이는데요.
1960년대 말에 발표한 'Delilah'와 ' 'Green green grass of home'은 국내 음악다방과 라디오 전파를 독식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곡입니다.
이런 탐 존스에게도 힘든 시절이 찾아오게 되는데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근 10년 동안 탐 존스에게 침체기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1988년 연말에 아트 오브 노이즈(Art Of Noise)와 함께 프린스(Prince)의 원곡인 'Kiss'를 리메이크하면서 재기에 성공했고 이것을 계기로 그는 다시 한 번 멋지게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1996년에는 팀 버튼의 영화 '화성 침공'에 카메오로 출연해 엉뚱한 캐릭터를 소화했고 ,1999년에는 ' Reload '를 리메이크하여 불러 인기를 얻기도 했었지요.
탐 존스는 오랫동안 영국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1999년에는 영국 제국 훈장(OBE)과 2006년에는 기사 작위를 하사 받아 그 업적을 인정받았습니다. 탐 존스는 비틀즈와 더불어 영국이 자랑하는 가수라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글 출처 : 줄리어드 맘의 추억의 팝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