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집시음악
중성을 가진 목소리로 심금을 울리는 이아니스 살레아스(Yiannis Saleas)는 그리스의 여성 집시가수이다.
그리스에서도 많은 수의 집시 뮤지션들이 거주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역적인 특성상 이들은 섬지역의 음악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주로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중심으로 산재해 있다. 또한 터키와 달리 그리스에서 주류 음악인 렘비티카(Rembetika)에는 아주 적은수의 집시 뮤지션들 만이 참여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그리스에서 집시의 음악은 보통 두 가지 형태의 모습을 보인다. 그 첫 번째는 일상적으로 연주되는 형태로서 나무로 된 피리의 일종인 주르나(Zurma)와 타악기인 다불(Davul)의 듀오로 구성된다. 두 번째는 터키의 파실과 유사한 형태로 쿰파네이아(Koumpaneia)뮤직이라고 부른다. 클라리넷과 류트, 바이올린, 그리고 아코디온이 앙상블을 이루는 콤파네이아는 카페나 결혼식, 파티 등의 장소에서 주로 연주되어진다.
최근 들어서는 그리스 대중음악에도 집시의 영향이 커져가고 있다. 그 선두에 선 아티스트가 바로 코스타스 파블리디스(Kostas Pavlidis)이다. 코스타스 파블리디스는 1974년생이라는 그리 많지 않은 나이지만 최근 그리스 대중 음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12세의 나이로 부른 메넬라오스 카라마지 올리스(Menelaos Karamagiolis)감독의 영화 Rom에 출연할 기회를 잡았고, 그가 부른 노래들은 영화 사운드트랙에 수록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15세의 나이로 시리오스(Sirios)와 계약한 코스타스 파블리디스 공연 실황을 담은 Our Own Gypsies와 데뷔 앨범 Ship Of The Heart등을 발표하였다. 세계음악 팬들 사이에서 가장 집시다운 목소리를 지닌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이후 The Wanderring, Songs of Greek Gypsy등의 앨범으로 그리스 집시 중 최고의 아티스트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외에도 가슴을 울리는 음성을 지닌 여성 싱어 엘레니 비탈리(Eleni Vitali)나 이아니스 살레아스(Yiannis Saleas)등은 반드시 들어보아야 할 집시 싱어이다. 이 밖에 그리스의 FM 레코드에서 발매된 집시 음악 시리즈인 Rom of Fire Vol.2 : Sostar는 흔히 들을 수 없는 그리스 중앙 지역과 북부의 음악을 모아놓은 작품으로 집시 음악의 이해를 위해서 들어볼만한 작품이다. |
특이한 목소리 입니다.
생김새도 중성인듯...ㅎㅎ
Yiannis Saleas 이야기도 함께 귀하게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