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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민요[南道民謠]

2008.06.21 11:07

오작교 조회 수:8087 추천:4

전라도·경상도 지방 민요의 통칭.
 

1920년대 이후 전라도·경상도 민요를 통칭하여 이 명칭을 사용했으나, 음악적 특징상 전라도 민요와 경상도 민요는 서로 차이가 있다. 전라도 민요에는 〈농부가〉·〈자진농부가〉·〈육자배기〉〈자진육자배기〉·〈진도아리랑〉·〈강강술래〉·〈새타령〉·〈흥타령〉·〈날개타령〉·〈까투리타령〉·〈둥가타령〉·〈개구리타령〉 등이 있다. 경상도 민요에는 〈쾌지나칭칭나네〉·〈성주풀이〉·〈밀양아리랑〉·〈옹헤야〉·〈담바구타령〉·〈뱃노래〉·〈뒷전타령〉·〈골패타령〉 등이 있다.
 
전라도 민요는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는데, '토리'라는 말은 한 지역의 민요가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음악적 특징을 가리켜 부르는 순수한 우리말이다. 우리나라 민요는 이 '토리'라는 순 우리말로 민요권을 구분해왔는데, 전라도 민요는 육자배기토리권에 속한다. 육자배기토리권에는 전라도 전 지역 이외에도 경기도 남부, 충청도 서부, 경상도 남서부 지역의 민요가 속한다. 육자배기토리의 음계는 계면조 음계와 같은데 3음이 중심이 되고, 2음으로부터 4도+장2도의 주된 구성음으로 이루어졌다(악보1 참고).
 

악보1
악보2
음역을 넓힐 때는 4도+장2도 위에 한 음을 더한 4도+장2도+단3도(또는 장2도)의 음계를 만들기도 하고(악보2 참고), 이것을 위아래로 변조해 쓰기도 한다. 기음(基音)은 떠는 목이라 하여 격렬하게 요성(搖聲)하고, 4도 위음은 평으로 내는 목이라 하여 요성없이 끌어주며, 평으로 내는 목에서 장2도(사실은 간격이 장2도보다 조금 좁음) 위음은 꺾는 목이라 하여 그 음보다 약 반음(半音) 내지 단3도 정도 위에서부터 꺾어 흘려 내린다. 이때, 꺾는다는 말은 먼저 전타음(前打音)을 강하게 내야 하기에 목소리를 꺾는 듯한 인상을 준다.
 

악보3
장단은 판소리나 산조의 장단을 많이 사용하는데 중모리(〈흥타령〉·〈긴농부가〉), 중중모리(〈개구리타령〉·〈자진농부가〉·〈굿거리〉와 혼용되기도 함)가 많이 쓰이고, 드물게 진양조(〈육자배기〉)와 자진모리(〈까투리타령〉)가 쓰이기도 한다(느린 가락은 슬픈 느낌을 주고, 빠른 가락은 구성지고 멋스런 느낌을 줌). 발성법은 목을 눌러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경상도 민요는 메나리토리권에 속한다. 메나리토리권에는 경상도 이외에도 강원도지방의 민요가 속한다. 메나리토리의 음계는 3음이 중심이 되고, 기음으로부터 4도+단3도의 음정을 유지하고 있다(악보3 참고).
 
종지는 주로 기음이나 4도 위음으로 끝난다. 장단은 세마치(〈밀양아리랑〉)와 굿거리(〈골패타령〉·〈쾌지나 칭칭 나네〉) 등이 쓰인다. 느린 가락으로 부르면 매우 슬프게 들리나, 빠른 가락으로 된 것은 꿋꿋하고 씩씩한 느낌을 준다. 경상도 민요의 일반적 특징은 쿡쿡 찌르는 듯한 강한 억양을 갖는 점이다.
서도의 〈수심가〉와 더불어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이다. 농요의 한 갈래로, 육자배기라는 이름은 진양장단의 1각인 6박을 단위로 하는 뜻에서 나온 듯하다. 박자가 느리고 한(恨)과 서정이 흐르는 느낌을 주면서 억양이 강하고 구성진 맛이 있다. 음의 폭이 넓고 장절의 변화가 다양하여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먼저 제창으로 '구나에……'를 두 장단으로 부른 뒤 독창으로 소리하고 다시 제창으로 '구나에……'를 한 장단 부른다. 음계는 육자배기 특유의 꺾는목, 평으로 내는 목, 떠는 목으로 되어 있다.
 
 
육자[六字]배기
전라도를 중심으로 불리는 남도잡가.
서도의 〈수심가〉와 더불어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이다. 농요의 한 갈래로, 육자배기라는 이름은 진양장단의 1각인 6박을 단위로 하는 뜻에서 나온 듯하다. 박자가 느리고 한(恨)과 서정이 흐르는 느낌을 주면서 억양이 강하고 구성진 맛이 있다. 음의 폭이 넓고 장절의 변화가 다양하여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먼저 제창으로 '구나에……'를 두 장단으로 부른 뒤 독창으로 소리하고 다시 제창으로 '구나에……'를 한 장단 부른다. 음계는 육자배기 특유의 꺾는목, 평으로 내는 목, 떠는 목으로 되어 있다.
 
 
육자[六字]배기토리
전라도·충청도 서부지방 민요와 경기도 남부, 충청도·경상도 서부지방 무가의 선율에 나타나는 음악어법의 총칭.
 

육자배기토리
육자배기조·남도민요조라고도 하며 판소리·산조에서는 계면조(界面調)라고 한다. 토리라는 말은 한 지역의 민요가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음악적 특징을 말하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민요권을 이 토리에 따라 구분해왔다. 육자배기토리라는 말은 전라도지방의 대표적 민요가 〈육자배 기〉인 데서 생겼으며, 육자배기토리의 민요는 〈육자배기〉·〈자진육자배기〉·〈흥타령〉·〈개구리타령〉·〈강강술래〉·〈농부가〉·〈진도아리랑〉·〈둥덩애타령〉 등이 있다. 음계는 계면조 음계와 같이 기음,평으로 내는 목,꺾는목의 3음이 중심이 되는데 이 3음은 기음으로부터 4도·장2도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음역을 넓힐 때는 4도·장2도 위에 한 음을 더한 4도·장2도·단3도(또는 장2도)의 음계를 만들기도 하고, 또 이것을 위아래로 변조하여 쓰기도 한다. 기음은 떠는목이라 하여 격렬하게 요성하고 기음에서 4도 위음인 평으로 내는 목은 요성 없이 끌어주며, 평으로 내는 목에서 장2도(사실은 간격이 장2도보다 조금 좁음) 위 음인 꺾는목은 기음보다 약 반음(半音) 또는 단3도 정도 위에서부터 꺾어 흘려내린다. 이 토리는 민요·무가의 선율뿐 아니라 민속기악곡, 상여소리 등에 쓰이며 살풀이춤의 반주, 농악의 호적가락, 퉁소·단소 가락에도 두루 쓰인다. 민속기악곡 가운데 시나위는 이 육자배기토리를 허튼가락으로 연주한 것을 말한다. 육자배기토리로 된 느린 가락은 슬픈 느낌을 주고, 빠른 가락은 구성지면서도 멋스런 느낌을 준다.

 

메나리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 동부지방에서 전승되는 노동요.

김매기노래로 〈미나리〉라고도 한다. 곡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옛 문헌에 나오는 노래 〈산유화 山有花〉를 풀어서 '뫼놀이'라고 한 것이 〈메나리〉가 되었다는 말이 있다. 노랫말은 지역에 따라서 다양하다. 대표적인 노랫말을 보면 경상북도의 〈메나리〉는 "사래 길고 오호호호 장찬논에/어느님 마주심어줄 우후후후"로 시작된다. 선율은 서양음계의 '미·솔·라·도·레'로 되어 있고 '미·라·도' 3음이 주요음이다. 미는 작게 떨고 레는 도로 흘러내리며 부른다. 이러한 선율적 특징이 있는 강원도·경상도 민요를 메나리조 민요라고 부른다
 

메나리조

판소리의 메나리목과 함경도, 경상도 서북부를 제외한 함경도·경상도 지방과 강원도 지방의 민요나 무가(巫歌)에 두루 쓰이는 가락형 및 선법적 특징.
 

메나리토리라고도 한다. '메나리'라는 말은 강원도·경상도에서 김매기할 때 부르는 노래 이름인데, 메나리조라는 명칭은 바로 이 노래의 이름에서 따온 말이다. 즉 메나리라는 노래와 같은 음악어법으로 된 민요를 메나리조 민요라고 부른다. 이 민요가 불리는 지역을 메나리토리권이라고 하며, 대표적인 노동요로 〈정자〉·〈메나리〉·〈산유화가〉·〈어산요〉·〈아라리〉·〈목도소리〉·〈노 젓는 소리〉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메나리조 노래들은 구성음이 '미·솔·라·도·레'의 5음 음계로 되어 있고 주요음은 '미·라·도'이다. '미'에서 작게 떨고, '레'에서 '도'로 흘러내리며 '미'와 '라'로 끝난다. 메나리조가 사용되는 판소리 대목으로는 강산제 〈심청가〉 중 심봉사가 황성(皇城) 맹인잔치에 가며 부르는 길소리와 심청 어머니의 상여가 나가는 대목의 상여소리 등이며, 그밖의 민요 가운데 〈쾌지나칭칭나네〉·〈강원도아리랑〉·〈정선아리랑〉·〈한오백년〉 등이 있다

출처 : 정원기의 국악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