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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gomare / Rene Aubry

2007.12.16 23:51

오작교 조회 수:4669





Rene Aubry
프랑스가 자랑하는 명 작곡자이자 뛰어난 기타연주자인 만능 뮤지션 르네 오브리.
음악의 연금술사'라고 일컬어지는 르네 오브리는 개개의 사물이 가진 분위기와 이미지를 음악을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프랑스출신의 작곡가겸 연주자.

무용과 인형극을 위해 작품활동을 해왔고 늘 공연을 염두에 두고 활동했던 그가 그 전제조건을 배제한 자신의 음악을 담았다는 음반.
어쿼스틱 기타의 예의 그 몽환적인 색채들은 정규음악교육을 받지않은 르네 오브리의 유년과 음악에의 시간들을 회상하듯 귓전에서 한 없이 맴돌고 맴돌고...

기타의 이 명징한 음색과 아련히 들려오는 오브라의 음색은 비오는 오후 창가를 두드리는 빗소리만큼이나 아름답게 느껴진다.

오브리의 음악적 행보는 무용가 캬롤린 칼송을 만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당시 각종 공연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오브리는 존 셔먼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캬롤린을 보면서 무용을 위한 음악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되었다.

1978년, 그녀를 위한 첫 작품을 쓴 이후, 줄곧 그는 캬롤린의 무용음악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 앨범 '사랑의 기쁨'에서 개개의 사물이 가진 분위기와 이미지를 음악을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음악적 경험이 축적된 결과인 것이다.

음악을 통해 이미지를 그려내는 오브리가 영화음악과 만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첫 작품이 제라르 프와투-베베르 감독의 1991년 작품 '아이들의 반란'이며, 두 번째는 질 드 메스트르 감독의 '킬러 키드'이다. 또한, 르네 오브리는 '표류', '나를 잊지마'와 같은 인형극을 위한 작품도 썼다.

영화 '인터뷰'에 삽입되어 커다란 사랑을 받았던 [Plaisirs d'Amour] [La Grande Cascade]은 그의 전공인 발레음악을 접하는 듯한 회화적이며 유니크한 리듬과 우아한 클래식 소품과 미니멀 뮤직, 유러피안 재즈 그리고 프랑스 고유의 포크 음악이 혼합된 이전에 좀처럼 경험하기 힘들었던 신비한 사운드의 향연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