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지 음악 (LOUNGE MUSIC)
2016.06.14 11:42
라운지 음악 (LOUNGE MUSIC)
예전의 팝/록 사운드로부터 의도적으로 배제시켜온 영화음악과 이지 리스닝, 또한 실험성을 지녔으나 예전에 이미 먼저 시도되었기 때문에 떠밀려나간 전자음악,그러한 비 록적인 음악이 현재 팝/록 역사권의 붕괴/변혁과 함께 재평가되고 있다. 일단은 라운지 뮤직이라 불려진 이 음악에 있어서 무의시적이지만 영향력을 의식하기 시작한 이들중에는 말하자면 시간의 흐름에 구애되지 않고 처음 접하는 것과 같은 신선한 음악으로 접하는 사람도 있다.게다가 그러한 라운지 뮤직의 접근을 정신작용이 예술형식으로 다양한 수법으로 표현되는 현대판 라운지 뮤직이라는 것도 속속 탄생하기 시작했다.
90년대 중반에 융성하는 동향은 바꾸어 말하자면 흑인 음악을 뿌리로 지닌 로큰롤으로부터 그리고 흑인 음악에의 컴플렉스로부터의 '해방'이라는 포지티브한 시도인 것이다.
라운지 음악의 선구자는 본명이 후안 가르시아 에스퀴벨인 에스 퀴벨이라고 본다.
멕시코 출신인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Space Age Pop 역사에 크나큰 영향력을 미쳤고라틴 분위기의 자유스러움을 기존 음악의 고정 관념속에 삽입시켜 해방감을 안겨다 주었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91년 라운지 음악은 빅 리브스라는 엘비스 프레슬리 모창자 같은 외모를 지닌 이에 의해서 다시금 세인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93년 Monty가 앨범 "A Typical Scorpio"를 공개하면서 라운지 음악은 사람들의 입과 입으로 오르내렸고, 95년에는 본격적인 활기를 띠게 된다.96년으로 접어들면서 라운지 음악은 기세가 꺽일줄 모르고 계속되어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영화음악을 위트있게 변모시킨 옴니버스 앨범이 화제를 모았으며, 존 지로다의 앨범 "Space Age Soul"과 미키 플라워스 팝스의 재미있는 리듬이 깃든 앨범 "Groovy Place" 그리고 젠틀 피플의 앨범 "Sound Track Foe Revank"등이 호평을 받았다.
또한 네이키드 펑크의 앨범 "Valium"과 제이크 슬라징거의 앨범 "Grove Beat, Ja"도 라운지 음악의 색다른 시도를 전개하여 주목을 받았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골목에 위치한 '부다 바(Buddah Bar)'는 오리엔탈리즘과 불교를 컨셉으로 삼은 레스토랑으로 1996년 문을 열었는데 음식보다는 음악과 멋진 실내 분위기로 더 유명하다.
중앙 벽면에 버티고 있는 대형 불상이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상임 DJ로 활동했던 클로드 샬은 튀니지에서 유대인 랍비의 아들로 태어나 3세때 파리로 건너왔다. 헤어 모드와 패션 디자이너로 일했던 그는 인도와 네팔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동양풍의 바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파티 동물', '신비주의 뉴에이지의 선구자'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95년 팝가수 셀린 디옹의 결혼식에서 DJ를 맡았고 99년 "부다 바" 시리즈 음반을 발표했다. 현재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의 이름을 따서 "니르바나 라운지"라는 컴필레이션 CD를 제작했다.
라운지 음악은 파리를 시작으로 런던, 뉴욕, 라스베이거스, 마이애미 등 지구촌 곳곳으로 번져갔다.
그 중심에 호텔 코스테가 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근처 생 오노레 거리에 위치한 호텔 코스테(Hotel Costes)는 마돈나. 롤링 스톤스. 브루스 윌리스 등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하룻밤에 65만원이나 내고 숙박을 청하는 이도 있지만 주로 음악과 함께 밤을 즐기기 위해 이곳에 온다.
이곳 코스테에는 프랑스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고, 가장 세련되고 화려한 음악을 표현하는 스테판 폼푸냑(Stephane Pompougnac, 1968년생)이 상임 DJ로 활동 중이다.
그는 심리치료사 겸 치과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클럽 DJ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그가 만든 편집 음반 "호텔 코스테" 시리즈는 "부다 바" 시리즈와 함께 유럽 전역에 라운지 일렉트로니카 열풍을 주도하며 백만장이 넘는 판매를 기록하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마이애미 해변에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겸 라운지 바인 조이아(Joiamiami.com)는 미국 전역의 베르사체 지점을 디자인한 샘 로빈이 인테리어를 맡았다. DJ로 일했던 앨런 스미디가 이곳에서 틀어주던 음악을 엮어 "칠 아웃 인 마이애미"라는 편집 음반을 냈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디자이너 숍에서도 라운지 음악으로 독자적인 편집 앨범을 발표하고 있다. 이 밖에 카페 이름을 딴 "샌 제르맹 데 프레 카페", "라티나 카페", "막심 드 파리", "메자니 드 랄카자르", 패션 쇼에 사용되는 음악을 담은 "케트워브 킬러스", 아시아 음악을 리믹스한 "아시아 라운지" 등의 음반도 국내 수입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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